기획 > 죽비소리

뭣이 중헌디!! 정말 무엇이 중요할까요?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 영화 ‘곡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어린 딸이 아버지에게 외쳤던 명대사 “뭣이 중헌디!”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있지만 이 대사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행어가 되어 다양하게 패러디되었던 대사입니다.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허냐고?”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뭐가 중요한지 모르잖아’라는 뜻이기도 하고, 혹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타박하며 제대로 알아차리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고 있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도 모르고 정말 중요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눈에 보이는 현상에 마음이 빼앗겨 정작 본질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중요한 핵심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무엇이 중요한가?’ 질문을 해봅니다.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중요한 게 있다면 그 중요한 것이 왜 중요한지 정도는 생각을 하고...
2017-08-31 09:51:20
가는 곳 마다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모든 곳이 참되다
인류학자들은 인디언들이나 남태평양의 트로브리안드 군도의 원주민들이 선물(은혜)의 문화 속에서 살고 있음을 연구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트로브리안드 원주민들은 선물을 돌려주어야 할 대상에 주목한다. 내가 A에게 선물을 받으면 A에게 갚는 게 아니라, 다른 이웃인 B에게 갚는 방식이다. 우리가 받은 선물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위에서’ 받은 것은 ‘아래로’, 부모는 자녀에게로, 교사는 학생에게로, 선배는 후배에게로 당대에서 후대로 흘러가는 은혜 갚음의 법칙이다. 모두가 은혜를 갚았고, 한편으론 모두가 은혜를 입은 것이다.북미대륙 북서부 인디언의 유명한 선물 게임인 ‘포틀래치’만 보더라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 게임의 방식은 선물을 받으면 받은 선물보다 더 많은 선물로 보답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더 많은 선물로 보답하지 않으면 결국 지는 게임이다. 최종적인 승자는 남들이 갚을 수 없을 정도의 선물을 주는 사람이다. 이 승자의 대부분은 부족의 추장이며, 되짚어 생각...
2017-08-14 09:39:41
거울 자주 보시나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을 대체로 흑인들을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그럼 흑인들은 누구를 가장 무서워할까요? 바로 한국 사람 이라고 하네요. 늘 무표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우스개로 하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한 번쯤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나의 표정과 인상은 어떠한지요? 나의 표정이 누군가에게 기쁨을 주나요? 공포를 주나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겉모습의 얼굴보다 스스로의 인품과 미소로 매력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얼굴로 반백 년쯤 살다 보면, 얼굴에 그 사람의 성품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 성품을 잘 관리하면 이십 대보다도 더 멋져 보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비결은 나이가 들수록 얼굴에 미소 주름살을 만드는 것입니다.어느 날 한 보살님이 찾아왔습니다. “정사님, 우리 집 양반이 한날 밖에서 큰 거울을 하나 구해왔지 않았겠어요? 그냥 벽에 걸어놓기에도 너무 큰 ...
2017-07-31 09:19:52
어떤소리로 듣고 계신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소리, 듣기 좋은 소리만 듣고, 듣기 싫은 소리는 애써 부정하며 듣지 않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거리에서도 공공장소에서도 타인이 혹은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소리에 더 많이 시달리게 되면서 소리에 대한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쉽지 않아졌습니다. 보편화 된 아파트 생활에서 층간 소음은 이제 이웃 간에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고, 집에서도 다른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TV소리, 음악소리, 컴퓨터의 볼륨을 작게 한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DMB 등 휴대용 전자 기기가 널리 보급되면서 옆 사람의 이어폰을 통해 새어 나오는 음악소리, 손님을 끌기 위해 볼륨을 한껏 높인 상점의 스피커 소리처럼 듣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우리의 귀는 듣지 않아도 될 소리를 듣느라 피곤하고, 들어야 할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더욱 애를 써야 할 상황도 많이 생겨납니다. 요즘은 혼자 카페에...
2017-07-17 09:33:07
나도야, 간다. 착하게 살지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인구감소가 가장 심각한 도시로 부산이 선정됐다. 한 때 백범 김구는 「백범일지」마지막 장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꿈꿨다. 그리하여 “오직 한없이 갖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 OECD 국가 중 저출산율 1위인 나라가 됐다. 지금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면서 세대 간 갈등과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청년층들은 3포 세대를 지나 7포세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에 집, 경력, 희망, 취미(인간관계)까지 포기한 7포 세대, 즉 전통적인 가족 형성의 공식이 와해되고, 희망없는 청년층의 삶을 대변하는 상징적 용어로 자리 잡게 됐다. 얼마 전 보살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젊은 청소년들...
2017-07-03 09:43:07
낮추고 낮추고 또 낮추어야
사찰에 가면 절 수행을 가르칩니다. 절에 가면 문자 그대로 절하는 것으로 시작해 절하는 것으로 끝납니다. 이러한 절 수행을 통하여 참회를 가르칩니다. 그리고 굽히면 굽힐수록 자신의 업장이 닦여지고 낮추면 낮출수록 높아지는 이치를 가르칩니다. 백팔 배, 천 배, 삼천 배를 하면서 자기를 낮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는 공부입니다. 부처님께서는 항상 자기를 낮추는 자에게 지복이 깃들며 무량한 가피력이 주어진다고 가르칩니다.진각종 심인당에서는 삼밀수행을 통하여 참회공부를 합니다. 심인당에서의 불사의식은 참회로 시작해서 참회로 끝을 맺습니다. 이렇듯 참회가 심공[마음공부]의 근간입니다. 배추가 소금에 절여 숨이 적당히 죽어야지 맛난 김치가 되듯이, 진각종의 진언행자들은 불사의식을 통해서 자신을 낮추고 자신을 죽여갑니다. 맛난 사람이 되어갑니다. ‘내 허물이 무엇일까?’를 화두로 삼아, 늘 참회의 길을 걸어갑니다. 이 세상은 모두가 다 잘난 맛에 사는 세상입니다. 모든 사람은 자신들이 ...
2017-06-20 09:58:39
교환, 환불이 되지 않는 것은?
요즘은 눈만 뜨면 신제품(new product) 광고들을 많이 접합니다. 신제품을 개발하여 제품의 새로운 개념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 제품판매를 위한 광고도 더 새롭게 재밌게 만들어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 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궁금증과 관심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가전제품, IT제품, AV제품, 장난감, 화장품, 먹거리 등 신상이라고 하는, 기존제품과 다른 새로운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궁금한 여러 부분을 살핍니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는 더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 충족조건이 이루어지면 물건을 구입합니다. 어떤 물건을 구입했을 때 함께 따라오는 것, 그것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적어놓은 ‘제품설명서’, 혹은 ‘사용설명서’를 보게 됩니다. 사용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고 그대로 실행해 보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사용 설명만 잘 읽어보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도 우리는 읽기가 귀찮아서, 귀찮은 ...
2017-05-31 09:36:30
헐?, 할? 누구를 위해 기도 할 것인가?
드디어 19대대선(5월9일)이 코앞에 다가왔다. 요즘처럼 성철스님에 대한 일화가 자주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이 어지러운 세상에 그가 조용히 던지는 사자후가 아닐까 생각되어졌기 때문이다.어느날 교회신자와 목사님이 성철스님을 찾아와 “스님, 우리는 누구를 위해 기도를 해야 됩니까?”라고 질문을 한다. 성철스님께서는 의미심장한 말씀으로 청중를 감화시킨다. “나를 욕하고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세요. 그리고 교회와 하나님을 가장 많이 욕하고 비방하는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세요.” 성철스님의 이 말씀을 뒤집어 생각해 보면 현대인의 내면속에 도사리고 있는 타인의 아픔과 고통에 대해 점점 무감각해지고 무관심해지는 일상에 경종을 울리는 듯 보인다. 언제 타인의 고통이 곧 나의 아픔이 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진각교전 진호국가편에 보면 “이 세간에 일체 재난 모두 소멸해야 함은 개인이나 국가거나 아니하면 안 될지니 자기 일신 안락 위해 기원함은 중생이요, 일체 봉사하기 위해...
2017-05-16 10:19:47
고(高)차원의 세계로 고(Go)
어느 날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신나게 하루를 함께 놀았습니다. 날이 저물어지자 메뚜기가 말했습니다. “하루살이야, 우리 내일 다시 만나 놀자.” 하루살이가 대답했습니다. “내일이 뭔데?” 하루살이의 삶에는 내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어느 날 메뚜기가 개구리와 친구가 되어 한 여름을 재미나게 보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자 개구리가 메뚜기에게 얘기했습니다. “메뚜기야 우리 내년에 다시 만나 놀자.” 메뚜기가 말했습니다. “내년이 뭔데?” 그렇습니다. 메뚜기는 한 철만 삽니다. 메뚜기의 차원에서는 내년을 산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잘 알려진 우화 같은 얘기지만 의미심장합니다. 차원이 달라 서로의 세계를 알 수가 없습니다. 차원이 낮은 무명 중생들은 차원이 높은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차원이 다른 즐거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비가 오면 땅밖으로 지렁이가 많이 기어 나옵니다. 그 중 많은 지렁이는 땅속으로 못 들어가고 햇볕에 노...
2017-05-01 18:14:31
마음이 변하고 있나요?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시기입니다. 만물이 생기가 넘치며 향기로운 꽃잎이 흩날리며 감성을 변하게도 만듭니다.‘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이 다 변한다는 말입니다.실제로 강산이 변하는 모습도 있겠지만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는 말일 수도 있겠지요?후자는 내가 변하면 상대를 볼 때나 사물을 바라볼 때도 달리 보이는 것을 말한 것이지요.예전에 보았던 세상과 내가 바라보는 관점이 마음이 변해서 바라보는 세상이 달리 보이는 것을 말함입니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어쩔 수 없이 많은 것들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손톱이 자라고 머리카락이 자라는 변화처럼, 내 의지와 상관없이...살면서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나의 생각이나 마음과는 다른 방향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계절의 변화에 날씨의 변화에 마음이 조금씩 움직임을 느끼기도 합니다.나이를 먹고 생활 속에서 많은 것들을 겪는 경험에서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변하기도 하고, 힘든 만큼 내면의 숙성이 ...
2017-04-14 09:21:42
성찰하고 연대하며 공감하라
얼마 전 진각누리단 제2회 정기공연이 ‘체인지’라는 제목으로 부산 양정 청소년수련관 7층 소극장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줄거리 내용은 “이해할 수 없는 사춘기 신세대의 일상과 이해하기 싫은 기성세대인 오춘기의 좌충우돌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듯했다.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세계 2위이다. 조사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청소년의 15~46%가 일 년에 한 번 이상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고, 3~11%의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보도되었다.요즘 교육선진국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교육 개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전근대적 발상으로 학생들은 단순 지식을 암기하고 족집게 맞춤식 입시와 과외에 길들여져 문제를 외우고 익히는 스킬만을 배운다. 진짜 내 아이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할 수 있는지에 귀 기울여야 한다. 누구에게나 나만의 다른 길이 있는 법, 남과는 차별되는 그 무언가를 찾고, 진짜...
2017-03-31 11:08:37
취급주의 마음그릇
공부방 실내조명이 너무 어두워서 천장용 LED 전등을 하나 주문 배달시켰습니다. 며칠 뒤 택배가 배달되었는데, 포장 박스를 조심히 뜯어보니 전등 커버 유리가 깨져 있었습니다. 반품할 요량으로 주문한 업체에 전화를 했더니 전등에 이상 없이 불이 들어오면 유리 덮개만 따로 배달해주면 않겠냐며 양해를 구해왔습니다.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며칠 뒤 다시 큼지막한 포장 하나가 택배 배달되었습니다. 살펴보니 LED 전등 유리 덮개 인듯한데 진짜 과(過)하리만큼 완벽한 포장으로 배달이 되었습니다. 내팽개쳐도 깨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뽁뽁이 비닐을 몇 겹으로 둘러쌌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유리 커버 한 장의 가격보다 포장비가 더 들어갔음이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포장 박스 안에는 에어 비닐이 이중으로 안전장치가 되어있었습니다. 절대로 깨질 염려가 없는 완벽에 가까운 보호 포장 이었습니다.여행용 가방 캐리어를 함부로 다루고 집어던지고 해서 가방 속에 있는 물건이 상하거나 심지어 튼튼한 가방까지 망...
2017-03-16 14:56:07
내면의 신호등
자연의 현상으로 그려주는 그림, 가끔 하늘 저 편에 걸쳐있는 일곱 색깔 무지개가 내 삶에 펼쳐져있음이 보이나요? 대기 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굴절 반사되어 무지개가 만들어 진답니다. 빛이 무지개를 만들어내지만 내 삶에 펼쳐지는 무지개는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내가 살면서 나만의 빛으로 나의 일상에 일곱 색깔 무지개를 만들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것이지요.찰나의 순간에도 우리의 얼굴은 마음상태에 따라 긴장도 하고, 활짝 웃기도 하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하며 많은 모습들을 드러냅니다. 마음 상태에 따라 얼굴표정이, 얼굴빛이 만들어지며 내 일상에서 일곱 색깔 무지개를 만들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하다보면 많은 신호등을 마주합니다. 우리가 길을 걷다가 혹은 운전 중일 때 접하게 되는 빨간 불은 멈추고, 파란불로 바뀌는 시간동안 잠시 쉬면서 기다렸다가 다시 앞으로 출발할 수가 있습니다. 빨간불이 켜지면 그 자리에 멈춰섭니다. 급하고 바빠도 멈출 수밖에 없...
2017-03-03 16:17:23
초발심(初發心), 한 사람의 일생이 온다는 것
영화 ‘명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이순신이 오랜 전쟁 끝에 많은 병사를 잃고 시름에 빠져 있을 때 부하가 와서 토란을 내미는 장면이 있다. “먹을 수 있어서 참 좋구나, 이 많은 원한을 다 어찌할꼬” 영화를 보는 내내 나는 왜 이것이 이순신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명대사라고 지금도 기억하고 있을까? 2014년에 개봉된 영화지만 아직도 뇌리에 잔잔한 감동으로 남아 있다. 천만 관객이 모인 역대 1위인 블록버스터 영화는 더 이상 이제까지의 영화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필연적으로 영화라는 이름으로 가장해 수많은 시민이 평소에 품고 있었던 ‘간절한 희망’의 대표적 집단 표현의 다른 모습일지도 모른다. ‘위대한 리더가 사라진 세상’에서 이는 시대정신의 드러남으로 이어지고 다른 미래를 개혁하고자 하는 탈바꿈으로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불멸의 이순신, 4차 산업혁명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시대정신의 아이콘으로 아직도 우리 곁을 지키며 미래의 진정한 지도자상은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를 ...
2017-02-17 11:41:08
나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나요
인간은 감각기관[육근(六根)]을 통해서 감각대상[육경(六境)]을 대하고 감각활동[육식(六識)]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반복적인 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성격과 습관과 말투가 정해지고 무의식에 쌓여져서 정신적인 요소로써 윤회의 씨앗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과법칙에서 우리의 감각기관인 귀와 눈 등은 우리의 정신으로 나아가는 문(門)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하는 모든 것은 끊임없이 우리자신의 정신영역을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정크 푸드(junk food) 라는 것이 있습니다. 건강에 좋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인스턴드 음식이나 패스트푸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음식만을 줄곧 먹어댄다고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건강에는 반드시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자신의 몸에 나쁜 것을 계속 공급해왔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논리로 우리가 폭력적이거나 불건전한 것만 보아오고, 자신을 힘들게 하고 타락시키거나 나약하게 만드는 소리만 ...
2017-01-26 13: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