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원장 임종덕)은 한국 불교미술의 정수인 괘불(掛佛)의 지역적 특성과 예술성을 심층적으로 다룬 영문 학술총서 ‘The Beauty of Korean Gwaebul’ 총 4권 전집을 완간했다.
이번에 나온 2권(전라지역)에는 15점의 괘불과 초본 1점이 실렸다. 전라지역에는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 괘불인 <죽림사 세존 괘불탱>(1622)을 비롯해 초창기 괘불들이 전하고 있다. 3권(충청지역)에는 15점의 충청지역 괘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4권(서울·경기지역)에는 국보와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경기지역 괘불 6점을 수록했다. 20세기 전반까지 제작된 120여 점의 괘불 가운데 현재 41점이 서울·경기지역에 남아 있다.
영문 학술총서 ‘The Beauty of Korean Gwaebul’은 국외의 한국학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배포되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