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와 한국어에 깊은 관심을 가진 카자흐스탄 중·고등학생들이 경주 불국사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6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번 템플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한국 문화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단기 한국어 과정을 수강 중인 학생 46명이 동참했다. 프로그램은 오리엔테이션(불교와 사찰예절 강의)을 시작으로, 불국사 경내 투어, 사물소리 감상, 예불 동참, 스님과의 108배 및 명상, 석굴암 참배, 타종체험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저녁 시간에는 전통 승무 공연이 진행되어 많은 학생들의 관심과 감탄을 자아냈다.
대부분 이슬람교 배경을 가진 학생들은 낯선 종교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적극 참여하였으며,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의외로 공통점이 많다’며 깊은 공감을 전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 관계자는 “불국사는 앞으로도 세계 청소년들에게 열린 문화체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