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6월 20일 청도 운문사 소장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 ‘치문경훈 목판’ 등 4건을 보물로 각각 지정했다.
이번에 함께 지정 예고된 청도 운문사 소장 목판 4건은 국가유산청이 성보문화유산의 가치 발굴과 체계적 보존 관리를 위해 (재)불교문화유산연구소와 연차적으로 시행 중인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유산일제조사’ 사업을 통해 2016년에 조사한 경상남도 지역 사찰 소장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 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정됐다.
4건 중 제작 시기가 가장 빠른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목판’은 1515년(중종 10년) 조성된 목판으로, 총 33판 완질이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목판’은 1588년(선조 21년) ‘원각경’에 해설을 더한 ‘원각경약소’를 토대로 조성된 목판으로, 총 104판 완질이다.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목판’은 1588년(선조 21년) 조성된 목판으로, 총 37판 완질이다. ‘치문경훈 목판’은 1588년(선조 21년) 조성된 목판으로, 총 90판 완질이다.
국가유산청은 “청도 운문사 소장 4종의 목판은 전래되는 같은 종의 목판 중 시기가 가장 앞설 뿐만 아니라 완질의 목판이라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크며, 이 목판으로 인출한 책도 함께 전하기에, 그 원천 자료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된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