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포항 상륜심인당에서 수행하고 있는 현정의(김경애) 보살입니다. 종조님 탄생지인 울릉도가 고향이고 2005년부터 포항에서 살고 있습니다. 2021년 위덕대학교 불교문화학과에 입학하여 즐거운 학교생활을 마치고 지난 2월 20일 졸업했습니다.”
- 종립 위덕대 2024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총인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먼저 기쁘고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저보다 더 열정적으로 공부하신 분들도 계신 데 제가 큰 상을 받은 것 같아 조금 죄송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처님과 종조님 그리고 종단의 크나큰 은혜를 입었고 그 큰 은혜를 갚아나가는 실천행을 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공부를 시작한 계기가 무엇일까요?
“2019년에 직장을 퇴직하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고 싶었던 것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심인당 월초불공과 수요불사에 동참하고, 위덕대 평생학습원에서 민화수업도 듣고, 포항여성문화관에서 캘리그래피, 일러스트 그리기 등 관심 있는 프로그램들을 배우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정사님께서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종립 위덕대도 같은 상황이라고 신교도들의 입학을 권유받았습니다. 그때 설명을 들으면서 불교문화학과에서는 어떤 공부를 할 수 있을까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4년을 공부하고, 이제 졸업했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더 알아가기 위해 더 많은 책도 찾아보고, 온라인을 통한 공부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 학교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가요?
“입학하고 코로나 시기를 겪을 때가 어려웠습니다. 학교생활에 대한 것들 어떤 과목을 수강 신청하는 것이 좋을지 등등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가지 않으니 궁금한 것을 묻고 의논할 도반이나 선후배들과 교류하기 어려워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으로 가끔 소통하긴 했지만 서로 얼굴을 모르니 말하기도 조심스러웠지요. 그래도 비록 비대면 수업이었지만 모든 수업이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비대면의 이점으로 이해가 어려운 과목들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는데, 부처님의 탄생과 열반까지 그렇게 자세하게 알기는 처음이었고, 말로 다할 수 없는 위대한 생애와 가르침이 크나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아하, 종조님 가르침의 뿌리가 이것이구나!’를 느끼면서 신심이 더욱 굳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감사한 일 즐거운 일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불교문화학과 특성상 스님들과 성인 학습자도 많아서 서로 소통이 쉬웠고, 교수님들께서도 선후배처럼 다정하셔서 항상 즐겁게 보냈습니다.”
- 신행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진각종과의 인연에 대해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고향인 울릉도 여래심인당 건너편에 외갓집이 있어서 외조모님과 친정어머니, 이모님 등 외가 식구가 진각종 신교도여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자성학교에 다녔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지금도 자성일에는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심인당에 가고 있으며, 형제들도 각각 거주하는 지역의 심인당에서 수행하는 진언행자 가족입니다. 또한 포항교구 마니주합창단과 마니주파크골프회에서도 활동하며 나날이 즐거운 신행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 전국의 신교도분들 가운데 늦게라도 학업에 뜻을 품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대학에 갔었다면 친구들과 노느라 바빠서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웃음) 나이가 들어서 하는 공부는 취업과도 상관없고 부담이 없어서 그 공부가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지 꼭 느껴보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고 행하고 있는 종교인 불교의 역사와 철학·사상, 불교경전을 공부하는 불교문화학과에서 공부해 보실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자신의 역량에 따라 불교에 대한 이해를 깊게, 그리고 넓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불제자라서 행복하고 믿음이 더욱 단단해지고, 종조님께서 진각종을 세우신 큰 뜻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진각교전을 비롯해 실행론, 보리심론 등 종단의 소의경전에 대한 이해도 쉽고 스승님 법문이 마음으로 받아들여지며 발보리심을 내어 육바라밀을 실천하는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리=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