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출판사가 불교 경전의 핵심적인 내용만 쏙쏙 뽑아내 쉽고 대중적인 언어로 풀어내는 경전 소개서 ‘인문학 독자를 위한 불교 경전’ 시리즈 2차분을 출간했다.
금강경·법화경·화엄경으로 구성된 1차분 세 권과 마찬가지로, 니까야(최경아 지음)·반야심경(이태승 지음)·육조단경(김호귀 지음)으로 구성된 2차분 세 권 역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가벼운 판형으로 만들어졌다.
‘니까야’는 역사적 인물로서 석가모니가 직접 설했던 가르침을 담고 있는 초기불교 경전이다. ‘인문학 독자를 위한 니까야’는 방대한 니까야 문헌을 분석하여 불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르침을 엄선하여 설명한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진수인 공(空)에 대한 가르침을 품고 있는 경전이다. 특히, ‘인문학 독자를 위한 반야심경’은 ‘반야심경’ 가운데 언급되는 오온, 십이처, 십팔계, 십이연기, 사제와 같은 불교의 기본 개념들을 간명하게 짚어보는 것은 물론, 일반인에게는 낯선 지혜륜 역 대본(大本) ‘반야심경’과의 교차 검토까지 진행하며 공에 대해 살펴본다. 특히, 이 책은 대승불교의 핵심인 공을 선명하게 이해시켜준다.
‘육조단경’은 중국 당나라 시대의 선승인 혜능(638∼713)의 어록으로, 한국 선불교를 포함하는 동아시아 선불교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문학 독자를 위한 육조단경’은 일반인에게 낯설게 여겨질 수 있는 ‘육조단경’의 내용을 잘 정리해서 소개하는 것은 물론, 그 내용 안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명료하고도 평이한 언어로 풀어낸다.
불교 경전을 읽어보고 싶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몰랐던 입문 독자, 경전을 읽어보긴 했는데 영 낯설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인문학 독자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