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1호-청년교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종단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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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40652작성 : 밀교신문
청년불자 감소 현상은 이제 일부 교화현장의 문제가 아니다. 종단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위기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과제이다. 오늘날 심인당과 종단 행사 현장을 둘러보면 청년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법회와 행사에 참석하는 연령층은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이어갈 청년층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세대 변화가 아니라 종단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이다. 우리는 그동안 청년들이 왜 종단을 찾지 않는지보다 왜 떠나고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청년들에게 종단이 희망과 위안, 성장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시대는 급변하고 있는데 교화 방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었던 것은 아닌지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오늘의 청년들은 취업난과 주거 불안, 인간관계의 단절,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공동체이다. 그러나 우리는 청년들의 언어로 소통하기보다 우리의 언어를 이해해 주기만을 기대해 온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 한다. 청년교화는 행사 몇 차례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이 종단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종단 운영과 교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해야 한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온라인 교화와 콘텐츠 개발에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청년교화를 특정 부서의 업무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모든 승단과 심인당이 함께 책임져야 할 종단적 과제이다. 청년이 없는 교화는 미래가 없고, 미래가 없는 종단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회당대종사는 언제나 시대를 앞서가는 실천불교를 강조하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창의적 교화정신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 청년들은 다시 종단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청년 한 사람을 교화하는 일은 단순히 신도 한 명을 늘리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종단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가장 값진 투자이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내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청년교화에 대한 근본적 혁신과 과감한 실천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