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나를 위한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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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9730작성 : 밀교신문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저마다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 또한 내가 꿈꾸는 행복한 삶을 위해 좋아하고 익숙한 불교 경전과 불교와 관련된 책들을 벗 삼아 읽으며 마음공부(불공)를 하였다. 그러나 불교만을 편식하듯이 하는 편협된 마음공부(불공)는 나 자신을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작은 존재로 만들어 이전과 다른 삶으로 변화시키지 못한 채 습관(신·구·의 삼업)대로 윤회하게 했고, 그로 인해 몸과 마음은 점점 지쳐갔다. 나 자신이 병든 환자임이 분명했다. 이런 나에게 필요한 것은, 좋아하지도 않고 익숙하지도 않아 접속하기에 거부감이 있지만 다양한 영역의 공부를 통해 이전에 한 불교 공부를 좀 더 새롭게 하고 확장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새로이 변신한 존재로서 타인들과 함께 소통하여 법이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런 인식을 통해 인연이 된 카렌 암스트롱이 쓴 ‘신의 전쟁’을 읽으며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반복된 전쟁의 참혹한 폭력이 만들어낸 증오와 미움이 현재를 살아가는 내 안에 그대로 새겨져 있음을 실재 사건으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인류가 같은 동족에게 참혹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원동력은 데이비드 봄이 쓴 ‘전체와 접힌 질서’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조각내는 사고와 사고 과정, 언어습관을 통하여 세상을 조각내어 바라보는 세계관 때문이었다.
불교적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선은 좋은 것이고 선하지 않은 것은 나쁜 것이다.’라며 이분법으로 조각내는 사유도 해결하지 못한 채, 나와 같은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니 내 편으로 구분하며 사랑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간주하며 싫어하고 혐오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힘주면서 오만했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이전에 공부한 “모든 것은, 서로 연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과학적 지식과 접속하니 더 명확하게 나에게로 다가왔고, 전체를 생각하는 방식으로의 완전한 사유 전환을 통해 모든 존재가 나와 한 몸임을 인식하고 그들과 사랑으로 소통하는 삶을 살 때만이 병을 치유하고 새롭고 건강한 존재로 거듭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나를 비롯한 모든 중생을 진리적 존재 즉 그들과 내가 모두 미래의 붓다가 될 불성을 가진 존재로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가진다면 그리고 나의 말과 행동과 생각이 진실로 바를 수만 있다면 행복한 삶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영성적인 삶을 살고자 하나 그러기에는 아직도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현재 나의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나를 위한 처방전은 낭송을 통해 육자진언 옴마니반메훔, 불교 경전(진각교전. 실행론)을 비롯한 많은 고전을 암송하고 또 암송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양하게 배우고 있고 배울 가르침의 내용들을 반복적으로 익히고 또 익히면서 텍스트와 나의 존재를 일치시키려고 정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나를 비롯한 모든 존재의 모습에 흔들리지 않고 광대하고 심오함 속에서 존재 자체를 바라볼 수 있는 새롭고 행복한(개혁창신) 나로 거듭나 보려고 한다.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옴마니반메훔.
여원성 전수/보정심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