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원심인당(주교 능원 정사)은 6월 29일 오후 가락시장에서 청과 도매업을 하고 있는 상진(오흥수) 각자를 초청, 진각인 재능보시 강연 시즌2의 다섯 번째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새벽을 여는 사람들–청과 중도매인의 삶’을 주제로 새벽 1시 30분에 출근해 경매에 참여하는 일상부터 가락시장의 역사와 규모, 오늘날 추진 중인 현대화 사업까지 소개했다. 또한 가락시장을 통해 본 농수산물 유통 구조와 경매 절차, 그리고 도매업을 하며 겪은 위기들을 불공공덕으로 극복한 신행담까지 들려주어 큰 호응을 얻었다. 

상진 각자는 후배들에게 “과욕 부리지 말 것, 부지런할 것, 감사함으로 회향하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상진 각자는 자성학교, 학생회, 청년회를 거쳐 전국청년회 회장까지 역임했으며, 가락시장 청과 도매업에 종사한 지 33년째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