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환한 연등이 되길”
뉴스 원문 정보
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9082작성 : 밀교신문
진각종(통리원장 능원 정사)은 5월 5일 서울 총인원 내 탑주심인당과 통리원장 주석처인 행원심인당을 비롯해 울릉도 금강원 총지심인당, 미국 LA 불광심인당, 전국 각 교구청 등 국내외 심인당에서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인류평화와 국민화합을 서원했다.
이날 덕일 총인예하는 봉축법어를 통해 “말법세상 물질문명 높아갈 때 심인정법 굳게 세워 진언염송의 묘법으로 성품깨쳐 심전정화하면 세사의 어지러운 환란이 다시 감동의 동력으로 승화하고 자타없이 자성밝아 교민(敎民) 화속(化俗) 만다라세상 현현한다”며 “삼세 불은과 사대은혜에 보답하며 일심으로 서원하여 부처님 오심을 다 같이 봉축하자”고 말했다.
통리원장 능원 정사는 주석처인 행원심인당에서 봉행된 법요식에서 “살아가는 세상이 아프지 않은 사람이 없고, 괴롭지 않은 사람이 없고,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2569년 전에도 그랬을 것”이라며 “이 땅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이고득락하는 해탈의 가르침을 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에 1분, 5분, 10분씩이라도 ‘옴마니반메훔’ 염송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내 삶이 달라질 것이고, 더 성숙해질 것이고, 더 성장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진언행자들은 강도발원을 통해 “진언행자 모두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신일을 맞아 부처님의 은혜와 종조 회당 대종사님의 무진서원을 다시 새겨 나라 안팎으로 처한 위기를 직시하여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환한 연등이 되고 혼탁함을 정화하는 아름다운 연꽃이 될 것을 서원한다”고 발원했다.
한편, 행원심인당은 봉축법요식에서 한승아 학생의 바이올린 독주와 이나희 씨의 태평무 공연, 행원심인당 합창단의 음성공양이 펼쳐졌다.
이와함께 총인원 내 탑주심인당(주교 법운 정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강금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김남근 국회의원, 이승로 성북구청장, 강동길 서울시의원, 정해숙 성북구의원, 류경숙 종암경찰서장, 한미경 월곡2동 동장 등이 동참해 부처님오신날을 함께 축하했다.
이날 강금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이 땅의 불교는 늘 조용히 중심을 지켜왔다. 진각종이 강조하고 있는 자성의 정화는 이 시대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될 것”이라며 “오늘 저를 비롯한 모든 불자들이 나라의 평화와 화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마음안에 등불을 다시 밝힐 수 있기를 서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 총지종(통리원장 록경 정사) 등 주요 종단도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각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하고 이 땅에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가득하길 서원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