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산스크리트어 문법

입력 : 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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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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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산스크리트어의 문법을 체계적으로 소개한 책 산스크리트어 문법이 출간됐다.

 

산스크리트어 문법은 원서의 2배에 가까운 520페이지의 분량으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산스크리트어는 고대 인도와 주변 지역에서 사용된 언어로, 인도유럽어족에 속한다. 불교와 힌두교, 자이나교 경전이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어 있어 종교적·학문적 가치가 크다. 한자로는 범어라고 하며, 이는 범천이 이 언어를 만들었다는 고대 인도의 전설에 근거한다.

 

산스크리트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바라문교의 성전인 베다의 언어로, 이를 베다 산스크리트어라고 한다. 다른 하나는 기원전 5~4세기에 문법학자 파니니가 체계화한 고전 산스크리트어로, 불교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대승 경전의 원전이 이 언어로 기록되어 있다.

 

저자 츠지 나오시로 교수는 자칫 초보 문법을 공부한 정도에 만족하고 곧바로 수준 높은 전문서를 독해하려는 경향을 염려해, 깊고 깊은 산스크리트어의 한 부분이라도 들여다볼 수 있는 안내서를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원래 계획보다 다소 상세한 문법서가 됐다라고 책을 소개한다.

 

번역을 맡은 법장 스님은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된 부처님 가르침의 원형을 이해함으로써 불교가 시대와 사회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알 수 있다이 책은 산스크리트어를 제대로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독서라고 강조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