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나마스떼-나란다 대학 2024 동기생의 이름으로

입력 : 2024-11-28 

뉴스 원문 정보
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8499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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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구에서 금강회와 함께 작년부터 추진했던 인도순례의 길에 갑작스럽게 동참할 수 있게 되어 지난 1112일부터 21일까지 910일의 일정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 교화지에서 스승님들과 함께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온 지 20여 년 만에 가는 인도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교도분들을 인솔해 함께 간다는 책임감도 들기도 했다, 물론 직무를 맡고 있는 다른 스승님도 함께 동참했다

 

인도 델리 공항에 도착하니 예전보다는 많은 발전된 모습이 보였다. 다음날 바라나시로 넘어가는 국내선을 기다리는데 안개가 많이 끼어 있길래 걱정스런 마음에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자연스레 차별 희사와 염송을 하게 되었다. 아마 다른 교도분들도 그렇게 하셨던 것 같다. 조금 기다리기는 하였지만 국내선 비행기는 무사히 비행할 수 있었고 녹야원 및 일정 등을 소화할 수 있었다. 이런 신비한 체험은 한둘이 아니었다. 차가 막힐까봐 염려되어 새벽 일찍 출발하는 강행군임에도 불구하고 누구 하나 힘들어하는 사람도 없었고 항상 안개가 자욱한 새벽길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하면 우리 버스가 가장 먼저 도착해 있었다. 인도에서 국경을 지나 부처님의 탄생지인 네팔의 룸비니로 가야 하는데 예전보다는 훨씬 출입국 수속이 까다로워진 바람에 국내 여행사에서 함께 간 직원분이 수속이 오래 걸릴지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끝낼 수 있었고 우리 일행들이 수속을 끝낸 후에는 우리 일행보단 훨씬 많은 인원이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이 계속되었다

 

직원분 이야기가 인도 성지순례를 하면 돌발변수가 많이 생기는데 이렇게 순탄한 경험은 처음이라고 하기에 모두 우리가 염송(기도)을 많이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면서 웃기도 했다, 그 여행사의 다른 팀 중에서는 짐을 못 받는 사람도 있고 국내선 연착이 되어서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을 못 하기도 하였다고 했다

 

큰맘을 먹고 인도 성지순례에 나선 교도분들답게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차가 밀리면 밀리는 대로 창밖에 보이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오랜 시간 버스를 탈 때는 염송도 하고 옆의 도반들과 정담도 나누면서 길다면 긴 시간을 잘 보내시는 듯했다. 나란다 대학에 도착하여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예전에 학생이 1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큰 대학이었으나 지금은 일부만이 발굴된 모습이며, 이슬람의 침입으로 파괴가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2024학번 동기생이라며 오늘 입학하여 바로 수료하는 셈이라고 하니 모두들 환하게 웃기도 했다. 부처님은 길에서 태어나 길에서 열반하셨고 힌두교 국가인 인도에서 흔적만이 남아 있는 모습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 빛나는 시작으로 인하여 종조님이 설하신 법처럼 인도불교가 중국에서는 중국을 위한 불교가 되고 다시 중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면 한국을 위한 불교가 되듯이 그러한 인연 지음으로 인하여 수천 년의 세월을 지나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그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것이다. 부처님이 주로 우기에 머물렀으며 금강경에 나오는 기원정사를 공양한 수닷타 장자를 우리가 기억할 수 있다는 것, 룸비니에서 자성일 불사를 보며 염송할 때,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것은 오래전 부처님을 멀리서 지켜보던 제자 중의 하나가 아니었는지 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예전에는 많이 보지 못했던 우리나라 승용차의 모습도 많이 보이고 한국에서 기술 이전을 하여 수도인 델리에는 지하철도 건설되었고 지하철 공사 현장이 보이기도 했다.

 

아마도 두 번째 인도 성지 순례여서 그런지 현지식도 예전보다는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감사하게도 성지순례에 동참한 현지 요리사분이 한식을 잘 만들어서 식사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모든 것이 인연 따라 흘러가는 것처럼 모두들 환희한 마음으로 원력을 세워 인도 성지순례에 동참하였기에 즐겁고 안전하게 잘 회향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나마스떼

 

상광원 전수/보광심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