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세계불교포럼 논문 요지

입력 :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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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8384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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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먼저 진각종 창종의 뿌리가 되고 있는 회당의 이원자주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출·재가 사상과 진각종의 인간중심 실천불교운동의 모습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불교의 두 가지 사명에 대하여 밝히고 있다. 출가는 전통을 이어 나가는 법이며 재가는 그 시대 중생을 제도하는 법이다. 계승하는 출가법이 없어도 불교 역사는 찾아볼 수 없고 교화하는 재가법이 없어도 그 시대에 악한 민속을 교화할 수 없다. 불교가 왕성하게 되려면 출가법과 재가법으로 나누어져서 종파가 서야 한다.

 

더 나아가, 진각종은 종파간 대립없이 종교자주과 상호 전문화된 체계위에서, 종교 다원주의와 종파간 전문화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필수 불가결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다원주의적 사고에 근거하여 불교 종단의 전문화와 협조가 필요하다. 한편 불교 종단의 전문화에 대한 진각종의 주장은 밀교의 만다라 원칙과 화엄철학의 주반구족(主伴具足)’사상에 하나의 이론적인 근거를 두고 있다.

 

진각종의 인간(人間)중심 실천불교(實踐佛敎)운동의 현황으로써 회당학원을 중심으로 한 교육불사와 불교경전의 역경불사를 소개하면서 회당대종사는 전통적 학문언어를 탈각(脫却)하고 당대의 일반 구어체(口語體)에 충실하였다. 그리고 번역과 집필(執筆)작업 과정에서 일반대중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불교가 되기 위하여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특히 한글 경전을 발행하면서 4·4 조의 운율(韻律)을 맞추어 게송(偈頌)형식을 취하여 대중들이 독송하고 외우기 쉽도록 하였음을 강조하였다. 진각복지재단의 다원화된 복지활동과 구호활동을 다루었다. 그리고 진각문화전승원을 중심으로 한 종단의 문화불사를 소개하면서 진각종은 교육불사와 역경불사, 복지불사, 문화불사등을 통하여 불교적 이상(理想)의 현실적 실천에 많은 성과(成果)를 이루어 왔으며 결과적으로 인간중심의 실천불교운동의 실현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질병, 심리적불안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포함하는 현대인이 겪고 있는 모든 종류의 고통들을 병빈쟁(病貧爭) 삼고(三苦)로 정의하였음을 밝히면서, 불교의 교리는 원래 심원 광대하여서 하나의 문()으로 다 나타낼 수 없고 또한 하나의 방편으로도 다 교화할 수 없다. 여기에 회당대종사의 이원자주사상에 근간하여 진각종은 출가승단과 재가수행자 그룹 사이의 전문화된 구분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불교 종단들 사이의 반목(反目)이나 질시(疾視)보다는 전문화와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한 상호존중과 협력을 강조했다. 출가(出家)수행승과 재가(在家) 수행자의 역할과 임무를 동등하게 강조하고, 자유민주주의 시대에 걸맞게 두 그룹사이의 이상적인 관계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21세기를 기점으로 다가오는 미래사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AI 인공지능시대이다. 세계불교계는 새로운 시대에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국가별로 산적해 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세대의 민중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번 제6차 세계불교포럼을 통해서 각국의 불교계는 이러한 현안들을 직시하고, ‘인간불교의 사상과 실천21세기 현대사회와 미래사회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해야 한다. 전 세계 불교계가 함께 원력을 모으고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조명해보고 다원화된 콘텐츠의 개발을 위한 많은 발전적 제안들을 기대해 본다.

 

보성 정사/위덕대 전법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