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파크골프에 발상지 일본 홋카이도에 다녀오다

입력 :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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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7955
작성 : 밀교신문


5면 대전교구 파크골프 워크숍.jpg


파크골프는 1983년 홋카이도 토치카 지방의 마쿠베츠 공원 내에 7홀의 간이 파크골프장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국내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것은 2004년 5월에 조성한 서울 여의도 파크골프장 9홀을 이용하면서부터다. 파크골프의 특징은 배우기 쉽고, 안전하고, 저비용에 접근성이 매우 좋으며 일반 골프와는 다르게 골프채 하나와 공만 있으면 어느 지역에서든 할 수 있어 건강에도 좋고, 누구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대전교구 심인파크골프회’는 신교도 신행단체로 진기 77(2023)년 창단하고 현재 회원은 35명 정도로, 회원들은 물론 대전교구청장 의신 정사님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매월 경주 산내수련원 파크골프장에서 월례회 겸 코스 적응훈련 등을 가졌다. 그 결과 지난해 제2회 통리원장배 파크골프대회에서 개인전 3·4위 단체전 3등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경주를 오가며 정사님과 자연스럽게 법담이 이어지게 되고 운동을 통해 신교도들의 화합과 신심이 두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창단 1주년 기념 연수로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일본 북해도 탐방 및 연수’를 가기로 했다. 

 

일본의 경우 2천 500여 개의 파크골프장과 200만여 명의 동호인이 현재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파크골프장의 규모 역시 우리나라와 차이가 나고, 눈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4월부터 개장한다. 


5월 20일 새벽 신덕심인당에 모여 안전하게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발단불사를 봉행한 후, 일본으로 떠나 제일 먼저 ‘시라오이 파크골프장(36홀)’에 도착했다. 일본의 파크골프장은 거리가 비교적 짧은 대신 코스가 아기자기하면서 홀 컵 앞에 큰 모래 벙커나 나무를 심어 놓기도 하고 직선 코스보다 약간 휘어진 도그렉 코스로 난이도가 있고 거리가 우리나라보다 짧아 타수가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나름 재미가 있었다. 어떤 홀은 공을 다리 위로 쳐서 보내기도 하고 문을 통과하는 홀도 있으면서 색다른 코스에 신기하면서도 즐겁게 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둘째 날 방문한 ‘이토이노모리 파크골프장(36홀)’은 삿포로 최고 경기장으로 꼽히는 곳으로 지난해 이곳에서 한일교류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곳은 어쩐지 코스 길이도 길고, 주변 경관도 멋진 곳이었다. 오전에 라운드를 마치고 오후에는 쇼와신산, 우수산 로프웨이를 탑승하여 산 정상에 오르고 보니 저 멀리 도야호수와 산꼭대기 만년설이 조금 남아있는 제2의 후지산이라 불리는 요테이산이 파란 하늘과 함께 멋진 풍경을 이루어 기억에 남는다. 

 

셋째날 아침 공양 후 ‘마나비노사토 파크골프장(36홀)’을 찾았다. 이곳에서는 골프장 관계자들이 입구 앞에서 인사하며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어 첫인상부터 친근함이 들었고 골프장에 분위기며 코스도 아기자기하면서 동네 사랑방 같은 분위기처럼 소박하고 검소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또 인상적인 것은, 눈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겨울에도 파크골프를 즐기기 위해 가로 8m, 길이는 280m의 꽤 길고 규모 감이 있는 하우스에서 파크골프를 친다고 하니 ‘과연 원조국다운 발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지 일본인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파크골프를 즐기시며 일본어라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우리에게도 잘 치라고 응원해주고, 반갑다는 인사를 해주셨으며, 라운드를 마치고 나올 때에도 골프장 관계자들이 나와 버스가 떠날 때까지 손 흔들어 주는 모습에 첫인상부터 끝날 때까지 기분 좋은 곳이었다. 

 

이번 연수 ‘파크골프’라는 운동을 통해 ‘신교도들간의 분위기도 화기애애해지고, 마음이 통하고 뜻이 통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고 느낄 정도로 참가자 모두 즐겁고 멋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회장으로서 보람과 감사함을 느꼈으며, 끝으로 심인파크골프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에서 잘 이끌어주신 스승님들과 열심히 임해준 회원들 모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