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불교도, 세계평화·우호증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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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7954작성 : 밀교신문
한일 불교도가 세계평화와 우호증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회장 진우 스님·이하 한일불교)와 일한불교교류협의회(회장 후지타 류-조·이하 일한불교)는 6월 27일 오전 10시 일본 정토종 대본산 도쿄 조죠지(증상사)에서 제41차 한일불교문화교류대회를 봉행하고 세계평화와 양국 불교의 우호증진을 기원했다.
5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제41차 교류대회는 한국측에서 한일불교 회장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 부회장 우인 정사(총지종 통리원장), 이사장 상진 스님(태고종 총무원장), 사무총장 명안 스님(여래종 총무원장) 등 80여 명과 일본측에서 일한불교 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 부이사장 에즈레 슌유 스님, 사무총장 사토 류이치 스님, 증상사 법주 오자와 켄주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일한불교 회장 후지타 류-조 스님은 인사말에서 “현대적 곤경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 우리 종교인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힘을 기르고 어떻게 해결 방법을 찾아낼 것인지 그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큰 과제”라면서 “양국이 더욱 상호 이해하고 우호 친선을 이루어가는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일불교 회장 진우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인류가 혼돈에 빠질수록 부처님의 가르침은 더욱 절실해질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불교뿐만 아니라 모든 불교국가가 화쟁의 가르침을 인류에게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공익재단법인 전일본불교회 회장 이토 유이신 스님(이케다 교신 스님 대독)은 축사에서 “세계평화와 불교의 역할에 대한 의식 고양은 자연과 생명의 존중과 인류의 화합·상생이라는 숭고한 종교정신을 환기시키게 되었다”며 “불교의 선양과 반전·평화를 위해 열정을 다해 정진하자”고 말했다.
한일불교 부회장 덕수 스님(경천 스님 대독)은 “부처님의 대자비가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나 세계평화와 자유의 연꽃으로 피어나길 발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후 2시 증상사 강당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한국측에서 한일불교 부회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일본측에서 정토종 공생재단 사토 유키오 이사장이 ‘격변하는 세계 질서와 불교의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학술세미나 후에는 한일 양국 불교도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어떠한 민족·인종, 더 나아가 국내외의 분단과 대립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한일 양국이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부처님의 자비·자애의 정신을 제시하는 방안으로 개인의 마음 평화를 위한 선명상 보급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증상사=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