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점 또 다른 시작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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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s://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7838작성 : 밀교신문
지난 3월에는 인연, 업, 마음에 대한 준비, 채비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지금! 누가 참회, 서원, 불공, 정진, 회향(은혜)하고 있는지를 질문했었는데 기억에 얼마나 남아 계신지에 대한 질문을 드리면서 이번 6월에는 시작, 출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1년 중에서 6월을 스포츠 경기에 비유하면, 종교와 스포츠는 유사점이 많은데, 야구와 축구로 비교하면 야구는 기독교와 같다고 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응원하며, 많은사람들의 관심속에 꾸준히 발전해 가지만, 불교와 같은 축구는 국가대표 경기할 때 모든 사람이 들떠 있지만,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사람들의 마음은 금방 식어버리죠. 매년 행하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에 불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환호하지만, 연등회가 끝나고 나면 흩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처럼, 출발에서 반환점이 될 수 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생각해 보면 남아있는 에너지로 새로운 출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가 지금이란 마음과 동시에, 새로운 힘을 모아서 계절의 화려함을 극대화하는 자연처럼, 육대로 다시금 처음부터 보이지 않는 시기를 준비하는 계절의 전환점이 6월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육대의 흐름과 진각종의 진리적 가르침으로 보면 평생, 1년, 1달, 1자성, 하루를 준비하면서 한 번쯤 허리 펴고, 고개 들어 하늘 한번 볼 수 있는 시간의 여유가 6월쯤, 주의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시작할 수 있는 시기라 할 수 있는 기회지만, 실상과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처럼, 인연, 업, 마음에 대한 수행을 다른 관점에서 전환하려면, 진리적으로 행하고 있는 방편이기는 하나 기본적 삼밀수행(신, 구, 의)을 잘 해야 하고, 피면의 계행이 아닌 진각종의 기본법이라 할 수 있는 정송, 정시, 절량, 십일을 기본으로, 자성(수요일, 일요일, 월초)을 밝히고, 지금 실천하고 있는 참회, 서원, 불공을 함에 있어 수행의 근본은 무엇이며, 궁극에는 지혜와 자비를 근간으로 왜 마음을 바루고 밝히고 깨치는 수행으로 가야 할 원인과 과정을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진각교전을 보면 ‘자기 계행 잘 지키고 남의 허물 아니보는 보살행의 실천’과 동시에 자기 교화와 자기 수행을 위한 기본 신행(信行)을 중심으로, 그간에 미뤄 놓았던 심인<자성(自性)>을 밝히고, 실상같이 자기 근기에 맞는 실천(인연, 업의 변화)해야 할 때가 지금이며, 억지가 아닌 각각의 시절 인연에 맞는 법을 지켜나가야 할 때가 지금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나의 원인<인과(因果)>을 알고 그 과정을 이해하면서 마음공부<심공(心工)>의 목표에 맞는 마음 수행을 통해, 삼세 인과를 통해 인연과 업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자기교화와 자기수행을 위해 실천적 수행 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연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교전에 ‘적소성대 되는 고로 그 과보도 무량이다’라는 진리대로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해 가는 마음이 중요하고, 결과가 아닌 과정을 중시하면서 종교적 순수성을 잃지 않는 진언행자로써의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물론 수
행은 보람을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때문에 진언행자라면 누구라도 다 스승이기 때문에 교도들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며 상호 존중·배려하는 마음을 함께할 수 있는 스승이 되려 노력할 때, 교도들이 따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이제라도 알아야 앞으로 진각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믿기에, 결과론이 아닌 시작과 출발에 의한 과정이 수행의 근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이다.
석인 정사/덕화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