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불자들에게 있어 가장 자주 접하고 익숙한 경전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반야심경(般若心經)’을 대답할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나 법회 때마다, 혹는 불교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독송할 뿐만 아니라 54구 260자의 한자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이기 때문에 전문을 암기하는 사람도 흔히 볼 수 있다.
전작 ‘이제서야 이해되는 불교’를 통해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던 서울 청룡암 주지 원영 스님이 이번에는 ‘반야심경’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었다.
어려운 용어 대신 일상의 언어로, 난해한 설명 대신 공감 가는 예시와 경험담으로 친근하게 풀었기 때문에 술술 읽히면서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인생의 길을 잃고 헤매일 때, 괴롭거나 슬픈 순간을 마주했을 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