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제810호-인생의 또 다른 동반자, 반려동물

입력 : 202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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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8260
작성 : 밀교신문

반려동물을 키우시나요? 반려(伴侶)의 의미가 동반자를 뜻하는 만큼 반려동물은 인간과 더불어 사는 동물을 뜻한다.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552만 가구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4가구 중 1곳인 25.6%반려가구인 것이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가 2.4명인 것을 고려하면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000만 명 이상이다. 반려가구 비율 또한 증가 추세로 미국의 반려가구가 67%인 점을 참고하면 국내에서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의 종류도 다양해서 개·고양이 뿐만 아니라 앵무새·물고기 등도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게 된 주된 이유를 보면 크게 3가지다. 1위는 동물을 좋아해서로 반려가구의 32.7%가 응답했고, 2위는 18.7%가족이나 자녀가 원해서’, 3위는 15.0%또 하나의 친구나 가족을 갖고 싶어서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현상은 언제부터였을까?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의미를 부여한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8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동물학자이며 노벨상 수상자인 K. 로렌츠가 제안한 것으로 되어 있다.

 

동물은 수명이 길지 않아서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아픔을 사람이 겪는다. 그것을 알면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 가까이는 심리적 안정감과 작은 행복감을 얻는다. 크게 보면 사람은 진정한 사랑을 원하고, 반려동물은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며 온전히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어떤 목적의식도 없고 주인을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아기를 보호하는 반려동물이 있을 정도로 기쁨을 주기도 한다. E.B. 바텔스의 저서인 아는 동물의 죽음에서 저자는 죽음과 행복의 관계에서 그 해답을 제시한다. 반려동물이 죽음을 떠올리게 하기때문에 그들을 사랑하게 되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모두가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반려죽음과 행복의 의미를 매일매일 되새기고 있는가? 천년을 살 것처럼, 내 자랑과 욕심이 앞서는 인간사의 현실을 반려동물과의 사랑을 통해서 다시 살펴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