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관세음보살이여, 관세음보살이여

입력 : 20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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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8237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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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인토철학과 김호성 교수가 관세음보살이여, 관세음보살이여책을 펴냈다.

 

이 책은 관세음보살에 대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설명을 원하는 21세기 독자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관음신앙을 믿음·지혜·행위의 세 길로 구분한다. 첫 번째 믿음의 길에서 우리는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며 도움을 구한다. 구제자 관세음보살에 대한 믿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 지혜의 길에서 우리는 스승을 따르는 제자의 자리에 선다. 관세음보살을 롤 모델 삼아 그처럼 자비로운 존재가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여기에 실제 행동이 더해진 세 번째 행위의 길에서 우리는 관세음보살의 구제행에 조금이나마 참여하게 되며, 스승-제자의 관계에서 한발 나아간 피조력자-조력자의 관계에서 관세음보살을 돕게된다.

 

저자는 인도철학과 불교에 걸쳐서 백여 편의 논문과 삼십여 권의 저서를 발표해 왔다. ‘화엄경천수경연구에 이어 관세음보살과 관음신앙으로 영역을 넓힌 뒤 나무아미타불’(야나기 무네요시 저) 번역을 계기로 정토신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관세음보살에게서 멀어진 것이 아니다. 저자는 그로 인해 오히려 관음신앙의 더욱 깊은 해석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이처럼 인도 철학과 한국불교, 일본불교, 문학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반세기의 연구와 통찰로 모인 관세음보살의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관세음보살이 어떤 존재인지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관음신앙에는 어떤 이익이 있는지, ‘반야심경’, ‘화엄경’, ‘무량수경등 다양한 불교 경전과 발원문 속에 등장하는 관세음보살의 서술, 선불교의 시각에서 보는 관음수행, 구마라집이 누락한 게송의 번역을 보충한 관음경의 새롭고 완전한 해석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