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교신문

고 원정각 총인님께 드리는 글

입력 : 2022-03-03 

뉴스 원문 정보
원문 : http://milgyonews.net/news/detail.php?wr_id=34782
작성 : 밀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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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유수같이 흘러서 어언 대종사님 열반에 드신지도 28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 님은 가도 청춘에 홀로 되시어서 ‘30년 동안 법을 바꾸지마라 30년 후에 내가 반드시 온다’라는 종조님의 유언을 받들고 어린 서주님과 함께 전국 관구청을 순회하시면서 종단을 지켜달라시며 큰 아픔을 안으시고 눈물을 지으시며 호소하시던 모습은 할머님의 손의 잡고 따라가 동참했던 어린 7살 소녀의 가슴에도 와 닿아 목이 메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귀중하신 인연으로 이 생에 오시어서 90년 한 평생 중생을 제도하고 종조님의 30년 유언을 형설의 공으로 받으시옵고 열반에 드신 고 원정각 총인님이시여!

님 아니 계신 자취 적멸의 빛 아련한 심인의 도량에서 진언 염송으로 굶주렸던 고픈 배를 채우시옵고 경전을 반찬으로 삼아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매불망 잠드시기 전까지 진언염송 하시오며 언제나 태양보다 더 밝게 진각 광명  법기운으로 부지런하시옵고 근면하시옵고 알뜰하게 성실하게 사시는 모습 존경하옵는 원정각 총인님이시여!


총이님의 대나무 곧은 성품으로 굳게 세워 종단을 지켜오셨기에 오늘 날의 큰 종단으로 발돋움하여 우뚝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말없이 겸허한 자세로 실천하시는 모습은 너무나도 존경스러웠습니다. 그윽한 진언의 향기 품으신 아름다운 자태와 살며시 미소 지으시는 그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영원히 맑고 고우신 마음으로 진각의 빛이 되어 주소서! 육행실천 감로법 열매 맺으셔서 비 오고 바람 불어 어지러워도 육자진언 염송 속에 고이 살려는 님 향한 일편단심 영원하시리라.


맑디맑은 밝디 밝은 그 마음 그윽한 진언의 향기 품으신 아름다운 자태 밝고 고우신 마음 부처님의 밝으신 진리 속에서 온갖 고난 겪으시며 복덕을 지으시옵고 밝게 빛나는 지혜문 열고 진언 수놓으시며 뼈를 깎는 듯한 피눈물이 나는 고통을 참으시오며 용맹정진으로써 쌓아 오신 법력으로 법과 같이 실천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고해중생 제도에 난행 고행길, 화합승단 정진의 노를 저으셔서 반짝이는 피안의 등대를 향하여 법과 같이 갈고 닦은 슬기로서 나아갈 길 열어 주시옵고 믿음(신심), 용맹, 정진으로 거센 물결 헤치시오며 베푸셨습니다. 따뜻하신 님 품 안에서 곱게 길러주셨으니 그 은혜 어떻게 하면 다 갚으리오. 이 부족한 제가 감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오니 깊고 넓으신 자비심으로 공양 받으시옵소서!


높고 깊으신 하늘같은 은혜에 감사드리옵나이다.

거룩한 교훈에 감사드리옵나이다. 님의 공덕 기리옵나이다. 저는 부처님, 종조님, 원정각 대종사님의 따뜻한 정성의 품 안에서 성장하였습니다. 착하고 바른 마음, 깨끗하고 청정한 마음, 슬기롭게 지혜롭게 참뜻을 받들어 은혜의 꽃을 활짝 피우겠습니다. 심인진리 세상에 꽃이 피어 방방곡곡 골고루 세계의 가슴 속에 곱게 피어나는 자비를 담고 밝게 빛나는 지혜문을 활짝 열고 종조님의 가르침 육행실천하여 진각의 무량광명 밝아왔습니다.


님의 모습 마음에 새깁니다.

지식과 지혜를 남김없이 펼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옵기를 두 손 모아 비옵니다. 반짝이는 피안의 등대를 향해 열반길 오르렵니다.

잊을 수 없는 지난날의 그 얼굴 피어오르는 향기로운 꽃이여! 잊을 수 없는 지난날의 이야기 맑은 샘처럼 끝없이 솟아나네!


부처님, 종조님, 원정각 대종사님, 불보살님, 그리고 스승님과 신교도분들의 청정한 지혜와 지극하신 효순 정성의 원력으로 사리탑 이운불사 이후 밀각심인당 비로자나궁전 따뜻하고 양지바른 안택에서 모든 시름 훌훌히 다 벗으시옵고 부처님의 가피력 가슴 가득히 채우시어 세세생생 지혜와 자비의 길 걸으시와 한결같은 공덕 이루시길 바라옵나이다. 


자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오늘 우리 사랑하는 고 원정각 대종사님의 존영을 부처님의 나라에 맞으시어 자비광명속에 영겁토록 행복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를 보살펴 주시옵소서. 

편히 쉬소서! 칠보궁전 다음 날에 우리 모두 가서 뵈옵겠나이다. 불보살님과 부처님의 가호로 오색이 영롱한 무지개 꽃구름 타시옵고 세세생생 영겁으로 구경 성불하시옵기를 두 손 모아 비옵나이다. 


탑주심인당 신교도 정지심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