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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문화 11·12월호
불교와 문화 11·12월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미래불교의 주역, 중·고등불교학생회를 살리자'는 특집 기사를 실어 서울·경기지역과 경주, 부산지역의 중·고등학생법회 활동현황을 담고 현주소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에 대해 서광 스님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현 스님은 청소년문화를 이해해야 학생회가 발전한다고 주장해 청소년 포교의 중요성을 밝혔다. 이밖에 특별기획으로 '미국의 개척불교운동, 그 속에서 만난 세계불교'를 다뤄 미국 내 주요 불교국가의 활동현황을 싣고, 문화기행으로는 새로 단장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의 모습을 담았다. 송석구 전(前) 동국대학교 총장은 '2005 을유년을 보내며'라는 글을 통해 지난날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수행 발전에 대한 포부 등을 전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5-11-24 14:39:47
한국선문화학회 추계학술대회
한국선문화학회가 11월 19일 오후 1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국 3층 법당에서 제 13차 정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앞서 김용정 한국선문화학회장은 "과학과 윤리문제가 부상한 가운데 아직도 동양사상 운동의 전개가 미흡한 점이 아쉽다"며 "한국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선문화학회가 학문과 실천 노력을 계속해 생활문화가 되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김경집 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의 '일제하 일본불교 시찰단 연구'를 시작으로 네 개의 주제가 차례로 보고됐다. 김경집 연구원은 일제시대 불교시찰단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통해 근현대 한국불교에 대한 인식과 역사적 평가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일본불교 시찰이 조선침략의 동조세력을 만들려는 의도가 강했다는 점과 조선불교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사회에 활용되는 불교를 자각한 점을 들어 시찰단이 한국불교계에 끼친 영향 등을 보고했다. 뒤이어 종호 스님이 '한국 내 일본계 법화교단의 수용과 토착...
2005-11-24 13:42:43
법륜스님·이현주목사 출판기념회
"종교간의 만남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종교간 이해관계를 떠난 이들의 만남은 목적지가 동일한 기차여행과도 같았다.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과 관옥(觀玉) 이현주 목사는 11월 22일 서울 영풍문고 강남점 이벤트홀에서 도서출판 샨티가 주최 한 '붓다, 나를 흔들다'와 '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 공동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불교와 기독교 성직자간의 만남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출판기념회에는 200여 명의 독자들이 자리해 이를 실감케 했다. 이미 수 차례의 만남을 가져온 법륜 스님과 이현주 목사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 자리가 종교간의 만남이 아닌 '사람' 간의 만남임에 시종일관 입을 모았다. 법륜 스님은 불교방송의 100일 법문을 정리해 '붓다, 나를 흔들다'를 펴냈고, 이현주 목사는 꿈 이야기를 정리해 '이현주 목사의 꿈 일기'를 출간했다. '붓다, 나를 흔들다'는 부처...
2005-11-23 12:57:06
(책)평화를 위한 만남과 대담
평화/황금물고기/루이제 린저/9,500원 1911년 태생, 1944년 반 나치 활동, 사형선고 후 투옥, 1945년 석방,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명성을 떨치다 2002년 영면…. 루이제 린저는 파란만장한 삶을 산 독일의 여류작가로 평생 평화와 자유를 위한 글을 옮겼고 세상에 소리쳤다. '생의 한가운데' 등의 글을 잇따라 발표해 대표적 여류작가로 활동한 저자는 시대의 불의에 맞서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책 '평화'에서 달라이라마 스님과의 만남과 인류의 자유평화를 위한 글을 또 한번 풀어냈다. 저자와 달라이라마 스님과의 만남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고, 한 때의 스치는 만남이 아닌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만남일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한다. 둘의 만남이 특별하진 않았지만 "성하(聖下), 당신을 보는 순간 제가 가진 모든 질문은 침묵하고 마는군요"라는 루이제 린저의 진실된 질문으로 대화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일주일간 두 사람은 종교와 폭력, 평화와...
2005-11-22 14:19:54
"종교 다원주의 질서 실현해야"
(종교학회학술대회) "우리의 다종교 사회의 문제는 지구촌이 당면한 다종교 상황의 집약적 특성의 현황과 같다." '한국종교연구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11월 12일 동국대 제 3세미나실에서 열린 한국종교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윤이흠 서울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다종교 사회 한국에 대한 해석과 의견을 제시했다.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학술대회에서 윤 교수는 한국사회의 개념과 특성을 밝히고 "한국은 세계종교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종교 상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한국사회는 4대 고전문화전통(불교, 유교, 기독교, 그리고 희랍·로마의 인본주의)이 공존하고 한국민족종교, 샤머니즘과 같은 종교전통이 공존함을 강조해 필연적으로 다종교 상황의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혼돈과 갈등을 극복해 다원주의(pluralism)라는 새로운 질서를 실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 교수는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한국종교학회 회장을 역임...
2005-11-15 10:35:55
선학회 추계학술대회 열려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가 10월 20일 오후 1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선학회 회장 현각 스님은 대회에 앞서 "39차 학회의 행사를 갖게 될 때까지 성원해주어 기쁘다"며 "조선전기 선사상 전개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조용길 동국대 불교대학장도 "동국대 건학 10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선학회와 불교학회가 지속적으로 활발한 학술대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선학회 회장 현각 스님은 대회에 앞서 "39차 학회의 행사를 갖게 될 때까지 성원해주어 기쁘다"며 "조선전기 선사상 전개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조용길 동국대 불교대학장도 "동국대 건학 10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선학회와 불교학회가 지속적으로 활발한 학술대회를 갖기 바란다"고 밝혔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중앙승가대 김상영 교수의 사회로 동국대 현각 스님의 '조선시대 선사상의 특징', ...
2005-11-15 10:33:31
“실천적 체험 결부된 학습 필요”
(종교교육학회 추계학술대회) 국내외의 불교교육학 연구 성과물을 분석, 검토해 앞으로의 연구동향과 방안을 보고한 논문이 발표됐다. 종교교육학회는 11월 11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종교교육학,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동국대 박범석 교수와 가톨릭대 박일영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정혜정 중앙대 교수는 국내외 불교교육학을 중심으로 '종교교육학의 연구동향과 과제'를 논했다. 정 교수는 한국의 불교신앙은 오래됐으나 불교교육 연구의 본격적 시작은 다른 나라보다 뒤쳐져있음을 환기시키며 국내외 연구성과물을 양적·주제별로 분석해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물을 검토했다. 특히 일본과 미국의 불교교육 과정과 방안이 "문헌학적 학문연구가 아닌 실천적 체험이 결부된 교수, 학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의 한국불교학 연구동향을 전망했다. 이 밖에 김귀성 원광대 교수가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종교교육의 개...
2005-11-15 10:21:04
배아줄기세포연구 윤리성 찬반공방
(불교학연구회 추계학술대회) 배아줄기세포연구의 윤리성 문제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찬반 공방이 지속됐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는 '불교와 생명윤리'를 주제로 한 추계학술대회를 11월 12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평자들은 현재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진행에 따른 불교계 입장, 윤리학, 인문학의 입장 차이를 두루 살펴 의견을 제시했다. 논평과 토론은 '불교의 생명이해' '불교와 생명윤리' '윤리적·불교적 입장에서 살펴 본 잉여냉동배아의 이용' '불교윤리와 현대윤리학' 등 네 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동국대 김종욱 교수는 착상 이전의 수정란은 본격적인 인간의 단계가 아니라며 "착상 이전의 잉여냉동 수정란을 이용하거나, 체세포 핵이식 복제술을 활용하거나, 배아줄기세포를 치료목적으로 연구하는 것은 불교 교리적으로 용인해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논평자 김성철 동국대 교수...
2005-11-14 18:01:40
제 8회 천태국제학술대회 개최
천태불교문화연구원은 11월 26일 오전 10시 서울 관문사 옥불전에서 제 8회 천태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서윤길 동국대 대학원장), 일본(이시카미 젠노 숙덕대 학장), 중국(루우열 전 북경대 교수), 미국(루이스 R. 랭카스터 웨스트대 교수), 노르웨이(박노자 오슬로대 교수) 등 저명한 불교학자들이 참석해 세계 불교의 우호증진과 천태학 발전을 논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5-11-14 12:42:36
(책)불교 탄압의 진상과 전모
10·27 법난의 진실/유응오·화남·10,000원 한국불교사의 최고 치욕사건이자 최대 수난사건으로 기억된 10·27 법난은 그 상처가 사라지지 못한 채 시간 속에 묻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 추대 지지성명 거부에 대한 폭력과 참담한 결과가 야기한 사건이며, 25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대표적 훼불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사회정화, 불교계 정화명목으로 스님들을 연행해 감금하고 불교계가 비리의 온상인 듯 보도하며 여론을 조작했다. 또한 스님들에게 구타와 고문을 자행하는 등 불법적 국가폭력이 사찰을 유린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고 있다. 불교계는 기나긴 투쟁을 계속해왔으나 명예회복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10·27 법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추진위원회(위원장 법타 스님)설립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서 나온 책 '10·27 법난의 진실'은 정...
2005-11-11 10:59:39
(책)현대인에게 전하는 부처님 말씀
운월스님의 햇살같은 이야기법문/운월스님/엠­애드/12,000원 "포교를 한지 2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건 어렵다"고 말하는 운월 스님. 따뜻하고 소박한 글로 세상의 문을 열었던 스님이 부처님 말씀을 쉽게 이해하고 행복의 공덕을 설해놓은 이야기를 엮었다. '햇살 같은 이야기법문'은 부처님께서 갖가지 비유로 설법을 하셨듯이 다양한 세상문제를 부처님 말씀에 접목해 본 책이다. 운월 스님은 옛이야기, 기사문, 수기 등으로 부처님 말씀을 흥미롭게 새겨 참뜻을 얻으며 "각박한 세상에서 고통의 무게에 외로움을 감당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한다. 책은 크게 1장 지혜보살 마하살과 2장 무진장보살 마하살로 나눠있다. 짧은 이야기지만 그 여운이 짙어, 읽는 내내 반성과 다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를테면 '불편함과 불행함의 차이'를 두고 스님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나 '오체불만족'의 작...
2005-11-10 15:43:17
'현대불교문학상' 10돌 기념토론회
한국불교문학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현대불교문학상과 계간 불교문예가 발족 10주년을 맞아 11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념토론회를 가졌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은 현대불교문인협회장 수완 스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계종 제 32대 총무원장 당선자 지관 스님의 법어와 법등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청화 스님(조계종 교육원장), 문효치 시인(한국펜클럽 이사장), 2회 수상자인 나태주 시인의 축사가 차례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은 불교적 사회정서를 담아내는 그릇이 부족함을 아쉬워하며 "현대불교문학상과 불교문예는 열린마당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지관 스님은 이어 "한국문학사에서 불교문학은 떼어낼 수 없는 관계"라며 선배 불교문인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문효치 시인 역시 불교적 사유가 정신을 지배하고 있음을 강조해 한국불교문학의 르네상스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명환 불교문예 편집위원의 사회로 열린 토론회는 '한국불교문학의 현재와 미래...
2005-11-09 14:11:21
'붓다 책 여행' 창간1주년 기념식
'붓다와 떠나는 책 여행(cafe.naver.com/mahasariputta.cafe, 이하 붓다 책 여행)'이 10월 15일 서울노인복지센터 강당에서 창간 1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 사회를 본 동국역경원 이미령 위원은 "첫돌과 함께 해 기쁘며, 책을 통해 불교를 알고 책 읽는 불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며 "과거의 막연한 믿음에서 한 걸음 나아가 불서에 관한 독서문화를 진작시키자"고 말했다. 민족사 윤창화 대표도 일일이 각 지부모임의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참석한 내빈 모두와 기쁨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동신(덕성여대 사학과) 교수는 '중세사회와 불교'를 주제로 한 한국불교사 특강에서 "역대 왕들이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해 불교의 도움을 필요로 했다"고 전제하며 "불교교단은 국가와 종종 운명공동체였고 호법과 호국은 상호 밀접한 관계에 놓였으며 불교 문화유산과 불교의례 등의 불교보호가 자연스레 ...
2005-11-07 14:36:48
불학의 근대·반근대성 조명
(불교학연구회 월례학술발표회)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가 10월 8일 오후 2시 청호불교문화원에서 10월 월례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월례발표회는 김영진(동방불교대학) 강사와 이재수(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연구원의 학술발표에 이어 김진무(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원), 박수호(중앙승가대 강사), 김정희(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씨의 논평으로 진행됐다. 김영진 강사는 근대 중국의 학술가인 장타이엔을 연구한 '장타이엔 불학의 근대와 반근대'라는 발표논문을 통해 장타이엔의 불학이 근대와 반근대의 이중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반근대의 양상으로 장타이엔의 전통적 성향의 근거를 드러내어 전통을 재전유하는 방식을 밝혔는데 '구분진화론'의 "선도 진화하고 악도 진화한다. 쾌락도 진화하고 고통도 진화한다"라는 부분을 발췌해 목적론적 세계관을 비판하는 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장타이엔은 봉건비판과 시대적 보편성 획득을 위해서 서구적 근대를 상당 ...
2005-11-04 13:45:44
(학술)
한국사찰에서 발견되는 웰빙환경/홍광표(동국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웰빙(well-being)은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현상으로, 현대사회의 의식주 전반에 걸쳐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고 있다. 웰빙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웰빙환경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는 생태적 건강성과 소환경 상호간의 맥락성을 지니며, 자연친화적 환경으로써 자연성을 중요 키워드로 삼는다. 웰빙환경은 친환경적 아름다움을 지닌 한국의 사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사찰 환경에 대한 연구는 불교의 웰빙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이미 오래 전부터 웰빙문화가 존재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한국사찰은 환경 생태적 수용능력과 산수의 상관성으로 입지를 고려했으며, 땅의 생김새와 건물 등의 상관성을 살펴 공간을 구성했다. 그리고 환경의 건강성과 친환경적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경관구성요소를 배치하면서 웰빙환경을 만들었다. 사찰에 적용된 풍수지리적 원리는 웰빙환경을 이루는 기본요건이다. 지기(地氣)나 시각적 조...
2005-11-04 11:3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