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가 이 시대의 대안”
‘불교평론’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문명사적 대전환, 불교가 대안인가’를 주제로 열린 학술심포지엄이 9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사부대중 100여 명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료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전 지구 차원의 환경위기, 소외와 갈등의 보편화, 공동체의 파괴, 억압과 폭력의 구조화, 인간성의 상실, 이성의 도구화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불교는 어떤 대안을 준비하고 있는지, 서양의 인문학과는 어떤 대화가 가능한지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한양대 이도흠 교수는 ‘문명사적 전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불교와 서양의 대화를 통하여’라는 주제를 통해 “예전에는 폐수의 양과 강물이 스스로 정화할 수 있는 양 사이의 격차가 있어 폐수를 버리더라도 강물이 맑게 유지가 되듯이 무위(無爲)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빈틈(空)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 지구촌 사회는 환경이든 경제든 마음이든...
2009-09-14 17:4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