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미술관 백련사 개창 기념전
경기도 남양주 모란미술관 백련사 개창을 기념하기 위해 12명의 중견작가가 '니르바나, 생과 사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8월 28일까지 작품전을 연다.
예술가 특유의 직관력과 전통의 힘을 가지고 있는 강용면, 고명근, 김세일, 김종구, 노주환, 안성금, 이호신, 이흥덕, 정광호, 천성명, 최태훈, 홍성담씨 등 12명의 작가는 작품전을 통해 인생과 예술, 그리고 생과 사의 법칙 안에서 삶의 문제를 재해석하고 있다.
강용면씨는 '부처'를 통해 오방색과 단청이라는 색채에 접근했다. 오방색과 단청의 색은 현대인의 눈에는 짙고 강하여 물질을 실체로 보이게 하는 요소이지만 실지로 색은 본질이 없는 존재이며, 즉 강한 이미지 그 자체가 허상일 수 있으며 색 자체가 바로 공일 수도 있음을 표현했다. 김세일씨는 철사로 엉켜있는 국보 83호 반가사유상 '미륵'을 선보였다.
자연과 가람을 주요 소재로 하는 이호신씨의 작품세계는 대상의 사실성을 드러...
2004-07-13 17: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