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대 인도에서 한 왕자님이 태어났어요. 왕자님의 이름은 싯다르타였지요. 언젠가 아버지의 왕국을 물려받을 운명이었어요. 아버지는 왕자가 궁전 너머의 괴로움과 고통을 알지 못하도록 지키려 애썼지요. 하지만 여느 아이들처럼 왕자는 세상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어요. 세상 밖으로 나간 왕자는 과연 무엇을 만나게 되었을까요?”
오랜만에 동화로 만나는 부처님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보리수 아래’는 한 소년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떠난 여행을 이야기로 담았다. 여행을 통해 평안으로 가는 길을 알게 되는 그 과정은 아름다운 그림과 쉬운 말로 펼쳐지는데, 부처님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하기에 좋다.
이 책 출간 직후 독자들은 ‘서정시 같은 아름다운 문구’와 ‘아름다운 일러스트’에 높은 평점을 주었다. 미국의 독자 사이트 굿리드닷컴(goodreads.com)의 독자 서평에서는 별 다섯 개 중에 네 개 반을 받기도 했다.
특히 ‘보리수 아래’는 부처님의 생애를 신화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기초해 마음챙김, 자비, 평화 등을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이 동화책은 시와 같은 글과 아름다운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자비심과 감수성을 키우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