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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 그 함성 그대로…‘대한독립만세’

밀교신문   
입력 : 2019-03-04  | 수정 : 201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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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 100주년 기념법회

‘평화 번영 위한 불교선언문’ 발표
전국 1만 5000여 사찰 33회 타종
진각종, 조계종, 천태종 등도 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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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전국 심인당과 사찰에 울려 퍼졌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이하 종단협)는 3월 1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순국선열을 기리고 민족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총지종 등 종단협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묵념과 헌화에 이어 종단협회장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불교계 선언문’을 통해 “3·1 독립선언서는 자주독립의 주인공은 나 자신이며, 나라고 하는 자주독립이 곧 세계인의 자주독립으로 이어지며, 또 나의 평화가 곧 세계의 평화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사해(四海)의 동포들에게 주지시킨 성스러운 선언이었다”며 “우리불교계도 호국호민(護國護民)하는 불교 전통을 이어받아 조선시대의 정치적 소외기에도 백성들과 동고동락했으며, 일제의 엄중한 감시 속에서도 조국의 독립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불교계는 용성 스님과 한용운 스님을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대립과 반목이 아닌 합심과 화합으로 평화실현을 위한 새로운 대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 △배타적이며 극단적인 주장이 있다면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단호하게 혁파할 것 △내 안의 자비심 증장과 공동체의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 △적극적인 남북교류를 지지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조국통일에 함께 할 것 등의 4대 강령을 발표했다.

 

이어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천태종 총무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 불자들은 3ㆍ1운동의 선각자들이 파사현정의 정신으로 떨쳐 일어났던 사실을 분명하게 되새기고, 그 위대한 유지를 받들어 평화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가는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며 “종단협의회가 봉행하는 오늘의 이 뜻깊은 법회가 3ㆍ1운동을 주도했던 불교계 선각자들의 정신을 더욱 올곧게 계승하여,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견인하는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석부회장 회성 정사(진각종 통리원장)는 100년 전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와 만해스님이 쓴 ‘공약 3장’을 낭독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되새겼다.

 

‘공약 3장’은 △오늘 우리의 독립선언은 정의, 인도, 생존, 존영을 위한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함부로 행동하지 말라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등이다.

 

기념법회 후 불교지도자들은 조계사 앞마당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100년 전 그날의 모습을 재현했다. 낮 12시에는 회원종단 소속 전국사찰 15,500여 곳에서 ‘공동법회와 33번 타종식’을 거행하고 3.1절 100주년을 기념했다. 오후 2시부터는 만해 스님의 유택인 성북동 심우장을 참배하기도 했다.

 

한편, 진각종을 비롯해 조계종, 천태종 등도 3.1운동 100주년 기념법회 및 행사를 개최했다.

 

진각종은 서울 탑주심인당과 울릉도 금강원 총지심인당 등 전국 심인당에서 오전 10시 기념법회를 봉행하고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평화를 서원했다.

 

조계종 조계사에서는 1일부터 3일까지 △불교계 독립운동 홍보부스 △나라사랑 핸드프린팅 △독립 관련 명언 붓글씨 체험 △통일염주 만들기 △태극 페이스페인팅 △공약삼장 탁본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천태종 삼광사도 3월 1일 경내에서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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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