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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돼지띠 스승, 신교도 새해다짐

밀교신문   
입력 : 2018-12-31  | 수정 :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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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 73년 기해(己亥)년이 밝았다.

기해년은 노란색, 황색을 뜻하는 ‘기(己)’와 돼지를 뜻하는 ‘해(亥)’가 만나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돼지띠의 해이다.
돼지는 십이지신(十二支神)중 열두 번째로, 재물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복의 근원이며 재물신을 상징한다. 돼지해에 태어나면 재물복이 넘치고 길하게 산다고 보았다. 그래서 돼지꿈은 최고의 길몽으로 생각한다. 또한 잡귀(雜鬼)를 몰아내는 신장(神將)이면서 동시에 우리 인간과 가까운 친구이다.

‘서유기’에 나오는 저팔계는 삼장법사를 만나 불교에 귀의하여 궁궐의 잡상에 등장하는 선한 수호신이 된다. 속세로 내려온 돼지는 여러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했다. 신성한 제물이 되어 고사상에 오르기도 하고, 가축으로 길러지기도 했으며, ‘돼지 저금통’에 저금을 하며 부자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본지는 기해년을 맞아 전국의 돼지띠 스승과 신교도를 대상으로 새해인사와 다짐들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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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륜심인당 청효 정사

 
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 간지는 색으로 보면 노란색 또는 황금색을 뜻하여 황금돼지의 해라고 합니다.
돼지에 대하여 더럽다는 편견이 있는데 사실 돼지는 체온조절을 위하여 진흙에서 뒹굴 뿐 누울 자리를 구별할 정도로 깨끗하다고 합니다. 어미의 젖을 각자 정해 먹을 정도로 과식하지 않으며 야생의 돼지는 하루에 50km를 달릴 정도로 부지런하고 지능지수가 돌고래와 비슷하여 기억력이 뛰어나고 다른 개체를 구별 할 정도로 똑똑하다고 합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는 불신과 미움의 병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물질적 풍요와 혜택은 과거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아졌지만 착한 본성은 여러 핑계를 대며 잃어버리고 살고 있습니다. 때로는 믿어주고 너무 따지지 말고 남의 아픔을 이해해 주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면 도로 가난해진다고 합니다.
항상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미소 짓고 계시듯이 황금돼지가 나에게 오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 황금돼지가 되어 남에게 환하게 웃음 짓는 한 해가 되면 어떨까요? 올 한해도 더욱 정진하시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어 부처님의 품안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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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심인당 정향시 전수

 

2019년 기해년 돼지띠의 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과 함께 떨림과 설렘으로 시작하는 새해가 되면 인(因) 지어서 과(果) 받는 인과의 말씀처럼 복 많이 짓고, 육행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합니다.
또한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하는 것, 생각과 마음가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마음이 넓고, 크고, 둥글고 가득 찰 수 있는, 매 순간 내 따스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현재 이 시간이 즐겁고 행복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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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심인당 이우재

 

2018년을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스리랑카 자원봉사도 가고, 유럽 여행도 가고, 그리고 3년 만에 복학까지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고 이로 인해서 제가 조금 더 성장하게 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2019년은 기해년 황금 돼지띠의 해라고 합니다.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2019년에도 새로운 좋은 인연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면 좋은 인연은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른 소망은 제가 원하는 수준의 스케치 영상을 한번 완성해 보고 싶고 그만한 수준까지 실력을 길러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19년 기해년에는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다들 소망하시는 일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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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심인당 함승연
 
올해 2018년은 대학교 졸업이라는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막연히 학생이기만 할 것 같았던 시간들이 지나고 이제는 모든 것을 스스로 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게 되어 불안하고 걱정되지만, 이제는 제 자신을 믿고 값에 맞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에는 제 전공이 음악인만큼 실력상승을 바라는 건 당연한 이야기이고 더욱더 진심으로 음악을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레 겁먹고 먼저 현실을 생각하기보다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1년 뒤에는 더 훌륭한 아티스트가 되어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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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심인당 최원진

 

저는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최원진입니다.
또래 친구들보다 키도 작고요, 편식이 심해요. 또 남들보다 생각을 많이 해서 어떤 일을 할 때 고민을 오래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 친구들이 알게 모르게 폐를 끼친 적이 많아요. 저의 생각을 빨리 정리하고 정해서 나가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올해 돼지띠에는 저도 키가 많이 컸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우선 돼지처럼 편식하지 않고 뭐든 잘 먹도록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무슨 일을 하던 생각을 많이 하기보단 행동으로 실천하는 날쌔고 건강한 돼지띠 최원진이 되도록 노력할 겁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