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9건·보물 33건 등 전시
국내·외 45개 박물관 한자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12월 4일~내년 3월 3일까지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 4개국 11개 기관과 해인사,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간송미술문화재단 등 총 45개 기관이 소장한 고려 문화재 45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전시구성은 네 가지 이야기를 준비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고려의 수도 개경에서 출발한다. 밖으로 열려 있던 사회, 고려의 바다와 육로를 통해 드나든 다양한 물산과 교류 양상을 살펴본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고려 사찰로 가는 길과 고려 불상과 불화를 만나는 순례 여행을 준비했다. 세 번째는 ‘차가 있는 공간’, 고려의 다점(茶店)이다. 고려 사원에 담긴 지혜와 바람을 찾아가는 이 길의 끝은 어느 사찰 입구에 있었을 법한 다점으로 이어진다. 전시의 네 번째 이야기는 ‘고려의 찬란한 기술과 디자인’로 예술성의 정점을 이룬 공예 미술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전시품으로는 △아미타여래도(고려 14세기·이탈리아 동양예술박물관 소장) △대방광불화엄경 수창 연간판(고려 1098년·해인사) △수월관음도둔황 천불동 출토(오대 10세기·영국박물관) △해인사 목조희랑대사상(고려 930년경·보물 999호·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일본 헤이안 12세기·일본 도쿄국립박물관) △금동십일면천수관음상(고려·국립중앙박물관) △은제 금도금 표주박모양 병과 은제 금도금 환(고려·국립중앙박물관) △은제 금도금 주자와 받침(고려 12세기·보스턴박물관) △청자 꽃모양 발(고려 12세기·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등이 전시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