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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호-감동과 울림이 있는 보살행

밀교신문   
입력 :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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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뒤뚱거리는 몸이 한때나마 날렵했던 청춘시절의 그 마음을 따라가지 못해서 뱉어내는 말이다. 부지불식간에 흐지부지 떠나보낸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며 토로하는 말이기도 하다. 흘러간 세월을 되돌려서 다시 누릴 수만 있다면 무엇을 못할까, 호기를 부리며 내뱉을 때 자주 쓰는 수도 있다. ‘다시 한 번을 생각하지만, 말 뿐이지 그렇게는 될 수가 없어서 하는 푸념의 말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길목이다. 한 해를 시작하고 마치는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테다. 이제 벌써 되돌아보며 성찰할 시간이 됐다. 지난 시간은 너무나 빨리 지나갔다. 새로운 계획은커녕 점검하기에도 바쁠 때다. 누릴 수 있는 시간은 손으로 꼽을 만큼 얼마 남지 않았다. 마무리는 아름답게, 새로운 시작은 활기차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시점인 것이다. 진언행자들로서는 보살행으로 회향하고 마음 밝히는 공부로 다음을 준비하게 된다. 여느 사람들보다 다른 감회가 있을 수 있다.

 

이즈음 장엄자성학교에서 들려온 아름다운 회향행은 몇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첫 번째는 자성동이들의 선행이라는 점이다. 때가 되어서 의례적으로 하는 어른들의 행사가 아니었다. 다음은 기금이다. 2곳의 독거어르신 가정에 연탄 350장을 전달한 기금을 상금으로 충당한 점이다. 진각iTV에서 진행했던 창작서원동요 신기한 연꽃’ UCC공모전 1등 수상으로 받은 상금이다. 이 상금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사용하기로 마음을 낸 자성학교 선생님과 자성동이들의 결정 역시 아름다운 선택이다. 여기에 신교도들의 후원금이 더해졌다는 점 또한 의미가 깊다. 그래서 장엄자성학교의 이번 연탄배달봉사활동은 작은 선행으로 큰 감동을 준 경우다.

 

시나브로 한 해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금강합창단도 창단 30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통리원장 회성 정사는 금강합창단이 30년 동안 일구고 베풀어온 음성공양은 큰 감동이었고 따뜻한 울림 이었다라고 축하했다. 회성 정사는 이어그 감동과 울림은 대구교구 신교도는 물론 대구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가 되었다라고 하면서 진언행자들에게는 신행을 북돋우는 청량제가 됐으면서 기로원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음성공양을 펼치고 자선음악회를 열어 세상의 빛이 되고 별이 된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바라고 치하했다.

 

때마침 총금강회도 진기 72년도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15대 회장단을 출범시켰다.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익정 각자는 2년의 임기동안 살아 움직이고 역동적인 총금강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했다. 순항을 서원한다.

 

연말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접하게 된 갖가지 훈훈한 소식이 반갑다. 감동과 울림이 있는 선행은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미소 짓게 하는 도미노 보살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