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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1호-선대의 정신을 섬기는 자리

밀교신문   
입력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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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복전이 건립된다.

 

총인원 내에 자리하게 되는 추복전 명칭은 보은추복전이라 이름 지어졌다. 전각의 명칭을 보은추복전이라고 명명하기까지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진언행자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고, 종단 내 여러 기관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수순을 밟은 결과다. 과정이 오래 걸린 것은 그만큼 추복전의 중요성을 대변하는 반증이라 생각된다.

 

추복전은 그 중요성만큼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총인원을 구성하고 있는 여섯 번째 건물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의미다. 이는 5(五佛)과 제불보살을 상징하는 여섯 동의 건축물이 완성된 것을 의미한다. 총인원성역화불사의 공식적인 마무리인 셈이기도 하다.

 

진각문화전승원은 불부로 비로자나부처님의 자리이며 법계체성지를 이룬다. 탑주심인당인 보부는 보생불의 자리로 평등성지를 구현한다. 탑주유치원이 자리하고 있는 교육관인 갈마부는 불공성취불을 상징하며 성소작지의 자리가 된다. 진각문화국제체험관인 금강부는 아축불의 자리를 이루며 대원경지를 드러낸다. 진각복지센터인 연화부는 아미타불로 묘관찰지를 이룬다. 여기에 금강보살의 자리를 점하며 자연구생지를 이루고 있는 추복전이 새롭게 자리한 것이다. 5(五佛)5(五智)에서 제불보살과 6(六智)의 의미를 두루 갖춰 만다라세계를 구현하며 진각천년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서울 성북구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역할과 기능면에서 추복전은 교화의 새로운 동력을 불어 넣는 곳이 되어야 한다. 평생을 두고 수행한 스승이나 신교도의 자녀들이 스승과 부모의 은혜가 지중함을 깨달아 추복하고 추모하면서 기릴 수 있는 전당이 되어야 한다. 후학들이나 자녀들이 누군가의 은혜를 좇아 자연스럽게 찾아드는 가운데 종단과 인연을 이어갈 터전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어느 가정을 불문하고 진언수행을 이어가면서 자녀들이 종단과 인연되도록 하는 것이 오랜 숙원이었던 것처럼 그 서원을 성취하는 인연처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목재를 써서 전통건축양식으로 지어 건축미만으로도 자랑거리가 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추복전은 특히 종단으로서 갖춰야 할 것들을 완비하는 계기도 되리라 본다. 스승과 신교도들의 위의를 모실 수 있는 정신적 요람으로 자리해 종단의 품격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려 종단의 근간을 온전하게 갖추고자 하는데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종단은 추복전 건립이 숙원불사였다고 했다. 추복전은 단순한 제례공간이 아니다. 선대열반스승은 물론 진언행자들의 숭고했던 삶을 추억하고, 잊을 수 없는 거룩한 가르침과 정신을 섬기며 기리는 마음의 보금자리가 될 전당이다. 사진이나 영상자료 등을 제작해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찾아서 추억하도록 함으로써 후학들이나 자녀들에게 효사상을 고취시키는 교육도량으로 활용함으로써 무상진리를 펴는 동시에 신행의 대물림을 위한 인연처로 자리해야 한다. 포교와 교화의 대중화, 사회화를 위한 발걸음은 여기서 다시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