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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한국사회의 희망, 꿈은 이루어진다.

밀교신문   
입력 :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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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의 단정한 정장차림에 뒤에 가방을 메기도 하고 두 명씩 짝을 지어 거리를 다니는 외국인들을 본 적이 있지요. 몰몬교의 선교사들입니다.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 몰몬교의 본부가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교회에서는 몰몬교를 이단이라고 하기도 합니다만 미국에서는 가장 건전하고 도덕적인 교회로 정평이 나 있으며 가톨릭-남침례교-감리교에 이어서 네 번째로 많은 회원을 가진 교단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주류인 장로교는 미국에서 열 번째 규모의 교단이지요. 몰몬교에서는 가정의 중요함과 부부 간의 순결, 청빈한 삶을 제1덕목으로 합니다.

 

미국에 체류할 때 어떤 한 각자님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공항에서 출입국 심사를 할 때 몰몬교 교인들은 특별한 질문이나 심사가 생략되고 가방 검사도 엄격하지 않고 아주 쉽게 심사대를 통과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미국의 FBI(미연방수사국)에서 직원을 뽑을 때도 몰몬교도를 좋아합니다. 금융가인 월스트리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몰몬교도 특유의 도덕성과 책임감에 높은 점수를 매깁니다. 심지어 대형마트에서 재고 조사를 할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때도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의 공식 명칭]로 전화 연락이 올 정도입니다. 이쯤 되다보니 미국사회에서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많은 몰몬교계 인사들이 기용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있게 주장합니다. “솔트레이크의 소금이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듯이, 몰몬교 신도들이 미국 사회를 치유할 것입니다.” 그리고 종교적 실천행위로써 적극적 봉사활동의 의미를 묻자 그 대답이 참으로 멋집니다. “나의 성품을 그리스도의 성품으로 바꾸는 일이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서 봉사를 하는 게 아니다. 봉사는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사는 방식이다.”

 

몰몬교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진각종을 창종하신 회당대종사의 가르침이 오버랩이 되면서 우리 심인불교가 한국사회에서 인정받고 나아가야할 모습이 바로 이것이라는 확신이 일어납니다. 종조님도 가정의 중요성과 부부의 역할에 대해서 이원진리의 가르침 속에서 많이 강조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예로부터 가정중심 나라므로 조상과 부모를 잘 받들고 추선해온 그 가정은 가정이 안전하고 자손들이 장구할 것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인은 가정화순과 인류평화의 근본이라고 하면서 부인은 가정에서 남편과 자식의 모범이 되어 그 가정을 인도하는 화도스승이 되어야하고, 남편은 국가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각종 창종의 정체성에서는 각성(覺性)종교를 언급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사상적 물질적 혼란은 각성종교가 일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따라서 진각종문을 개창하고 사람들이 성품을 밝히고 깨달아야, 밝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국가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진각종은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를 극락세계로 옮기고자 함이 아니고 사바세계를 극락세계로 만들어 나가고자 함이며 그러한 극락은 내 마음 가운데 있으므로 탐진치 삼독을 끊는 것이 극락으로 가는 길이며, 죽어서 극락 가는 것이 아니라 이 몸으로 극락 갈 인을 지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회당 대종사는 이렇듯 가정도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그 중심에 부부의 화합과 화순을 두고 있습니다. 부부의 화순과 화합은 자손이 양순하여지고 번영하는 근본이 될 것이며, 그리고 심공[마음공부]를 통하여 자신의 마음 중생을 제도하고 일체 사회중생과 더불어 법계 진리에 수순하고 믿음을 굳게 세워서 지조있게 살 것이며 삼업을 닦고 육행을 실천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가정 도덕과 윤리를 지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각종은 한국불교계의 미래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진각종단은 한국불교계만의 미래가 아니라 앞으로 미국사회의 몰몬교단처럼 한국사회의 윤리 도덕 문제를 해결하고 건전하고 모범이 되는 한국인의 삶을 이끌어 나갈 충분한 잠재적 교리체계와 가르침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중들로부터 국가사회로부터 그렇게 인정받는 것이 문제이지요. 그 해결은 우리 진언행자의 실천행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교리체계와 가르침이 있더라도 그것을 실현시켜 나갈 운영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고 신교도들의 실천 능력이 부족하면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대중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진각종단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진언행자 모두가 수행자 본연의 자세로 상대를 받들어 섬기는 봉사정신으로 무장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종조님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는 종교실천 캠페인을 벌여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국가공무원 시험이나 공기업 입사시험에 진각종 진언행자들이 우대받는 그런 상황을 기분좋게 그려봅니다. 동네 대형 마트에서도 가까운 심인당에 좋은 사람 추천을 부탁하는 전화가 올 수도 있겠지요. 꿈은 이루어집니다.(Dream comes true)

 

보성 정사/시경심인당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