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봉사 능파교 등 보물지정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2-18  | 수정 : 200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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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건봉사 능파교'와 '육송정 홍교'가 각각 보물 제1336호와 1337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한 건봉사 능파교와 육송정 홍교는 우리나라 돌다리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건봉사 능파교는 축조연대와 건립자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비석이 함께 있어 홍예교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보물 제1336호로 지정된 능파교는 건봉사의 대웅전 지역과 극락전 지역을 연결하는 홍예교로 비교적 큰 규모에 보존상태가 양호하며, 조선 숙종 30년(1704)부터 숙종 33년(1707) 사이에 축조됐다. 고성군 간성읍 해상리와 탑현리의 경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육송정 홍교는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지만 건봉사 능파교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다리의 구조는 자연지형을 잘 활용하여 동쪽 기초는 암반을 그대로 이용하고, 서쪽 기초는 지대석을 쌓은 후 그 위에 홍예를 틀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