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사이버박물관

손범숙 기자   
입력 : 2002-02-01  | 수정 : 200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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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 동국대 서비스화 돌입 인터넷으로 국보급 문화재를 원형과 다름없는 3차원 입체 영상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동국대(총장 송석구)는 학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화백자, 금동아미타삼존불상, 목조보살입상, 금동비천상 등 26점에 대해 1차로 3차원 디지털베이스를 구축, 1월 17일 사이버 박물관 '3차원 디지털 아카이브'를 개설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지털 아카이브는 문화재의 원형을 3차원 형상과 색상으로 제작,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어느 각도에서나 관람이 가능하며 확대나 축소도 자유롭다. 특히 중요한 유물이 훼손되거나 절단됐을 경우 절단 부분의 분석이 가능하고 복원도 할 수 있어 문화재 복원기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사이버 박물관은 국내 최초로 문화재 원형의 3차원 형상을 수십 미크론 정밀도로 측정하고 색상도 1천670만 컬러의 정밀도로 분석해 실물과 똑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는 학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나머지 불교문화재를 비롯해 전국의 중요한 불교 유물까지 모두 3차원 디지털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