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으로 심신을 다스리자"

신민경 기자   
입력 : 2001-04-16  | 수정 : 20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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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 개원기념 특강 불교TV '푸른맛 푸른요리'로 유명한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스님이 '사찰음식문화연구원'을 개원한다. 최근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고 또 도심에 위치한 보타사(서울 안암동)로 거처를 옮기면서 본격적으로 사찰음식을 연구·보급하기 위해서이다. 개원에 앞서 전통적인 사찰음식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에 적합한 건강관리법을 알리고자 마련한 4월 7일 특강에서 선재 스님은 "잘못된 음식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 전통 사찰음식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어 사찰음식의 연구 및 교육을 위해 사찰음식문화연구원을 차리게 됐다"며 "스트레스와 공해 등으로 시달리는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려면 사찰음식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재 스님은 또 "사찰음식은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일반적인 음식과 채식, 자연식의 기능에다 정신까지 맑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하면서 수행자의 음식은 조리법, 식사법은 물론 음식을 대하는 태도부터 일반 음식과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은 △정규강좌로 사찰음식조리실습과 불교의 음식문화 및 건강법을 교육받는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찰음식을 통한 올바른 식습관 및 건강법과 친환경적 식생활 개선을 위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무료공개 강좌를 시기별로 계획하고 있다. 그 밖에 각 신행단체의 동참 학습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사찰 음식문화에 체험을 위해 원장 선재 스님 법문과 함께 사찰음식을 체험하고 스님들의 건강수행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소모임 집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 02-928-2074, 923-4067 신민경 기자 smin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