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학교 영어학부(학부장 김창겸)가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을 졸업 후 언제든지 돌려주는 '덕행 영어학부 대여장학금제도'를 만들어 화제다.

이 장학금제도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처해 있던 한 영어학부 학생을 알게된 익명의 독지가가 500만 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고길환 영어학부 교수는 "학생 간부들과 의견을 모아 경제적으로 어렵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은 미래에 성공해 다시 장학금으로 기부하여 학생들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의견을 모아 '덕행 영어학부 대여장학금제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첫 수혜자로는 권도양, 이성미 학생이 선발됐다.

고길환 교수는 "대학 재학시 경제적 어려움을 격고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며 "졸업 후 경제적 능력이 될 때 언제든지 되돌려 줄 수 있는 이 장학제도야 말로 다시 한번 학우애와 모교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