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개혁으로 일류대학 육성"

편집부   
입력 : 2007-06-14  | 수정 : 200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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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이사장 영배 스님

"변화와 개혁을 바탕으로 동국대학교가 일류대학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영배 스님은 6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리 대학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동국 구성원들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종단 안팎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 중 하나가 동국대에 대한 악평가였다는 영배 스님은 "동국대가 변하기 위해서는 동국대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변화와 개혁의 궁극적 목적은 학교가 발전되고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있으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변화, 개혁, 구조조정은 필요조건으로 실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영배 스님은 이사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법인 이사회의 운영에 변화를 꾀했다. "그동안 이사회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운영돼 왔다. 이러한 폐해를 줄이기 위해 법인의 정보와 법인의 정책들을 이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공유하면서 안정구도로 변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학병원의 재정확충과 운영에도 주력했다.

영배 스님은 "동대병원의 부채를 걱정하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알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 대학의 병원 의료진들은 어느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병원을 전략적 경영과 성과 중심, 고객 중심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배 스님은 또 "개원 2년째를 맞고 있는 병원의 현재 경영지표를 보면 매우 희망적"이라며 "동대병원이 불자들의 관심과 호응으로 이루어진 만큼 종단과 신도들이 적극적 관심을 갖는 다면 병원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배 스님은 1년 동안 법인 재정확충에 힘을 기울였다. 대부분의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동국대도 예산의 대부분을 학생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제일 먼저 착수한 일이 법인 부동산 정리작업이었다. 현장을 다니면서 법인의 망실토지를 찾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재 1600여만 평의 부동산을 동국대 자산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영배 스님은 "동국대는 변화와 개혁의 중심에서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며 "임기동안 동국 구성원들과 함께 모든 역량을 발휘해 대학을 비롯한 산하 교육기관의 안정적인 시스템구축과 인력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