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탐심을 버리고 자비한 마음 가져라"

편집부   
입력 : 2007-05-17  | 수정 : 200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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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스님 간담회

"어려움 속에서도 부처님 법음을 전하고 불교포교에 도움을 주고자 일선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을 고맙게 생각하며 각자 몸담고 있는 공간에서 부처님을 위하고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랍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5월 10일 오전 1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집무실에서 조계종 출입기자들을 초청해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지관 스님은 "문수보살의 지혜와 관세음보살의 자비, 보현보살의 실천을 바탕으로 자비와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며 "서로 돕고 의지하며 이타정신을 갖고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언론에 대해 "부처님의 진리는 말이 떠난 자리다. 현실에서 옳고 그름을 논할 필요가 없다. 말을 많이 하지말고 성찰하고 관해야 한다. 이것이 이심전심의 마음이자 인과법"이라며 "그러나 언론은 말이 있어야 함으로 말없는 것도 찾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관 스님은 나눔과 화합을 위해 불교계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나눔은 불교의 보시에서 나온 말로써 간탐심이 없어야 나눔이 있다"며 "나누고자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것을 줄이고 절약하는 바탕 속에서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또 "나부터 생각하기 때문에 자비심이 생기기 힘들다"며 "이러한 생각을 버리고 자비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관 스님은 최근의 심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특별히 좋거나 나쁜 것도 없다"며 "좋은 일 다음에는 안 좋은 일도 오는 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