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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식량위기 직면" 주장

김보배 기자   
입력 : 2006-12-27  | 수정 : 200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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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좋은 벗들이 주관하고 평화재단이 주최한 '북한의 대량아사, 다시 오는가?'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가 12월 26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좋은 벗들 이사장 법륜 스님은 '북한식량 상황과 인도적 위기'라는 발제를 통해 "북한에서 아사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430만 톤이 돼야 하지만 올해 가을 생산량은 280만 톤에 그쳐 대량 아사 위기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의 식량 위기는 매우 분명하다. 북핵 등 정치, 군사적 이슈에 매달려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외면한다면 1995∼1998년의 대량 아사보다 더한 참사를 빚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서강대학교 김영수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토론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북한 식량난의 요인으로 수요량 대 생산량의 절대적 부족, 외부지원의 단절, 외화난으로 인한 식량수입활동의 저하 등을 꼽으며 북한의 식량배급제도가 정상화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으면 내년부터 심각한 식량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