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밀착형 포교 '순항'

이재우 기자   
입력 : 2001-09-03  | 수정 : 200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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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자나' 출범1돌 사무국 전문·세분화 추진 지도자육성 등 인프라구축 해외파견 봉사단원 조직도 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비로자나 청소년협회(이하 비로자나)가 8월 24일로 창립 1주년을 맞이했다. 불교사상과 진각종의 개종이념을 바탕으로 올바른 청소년 상을 구현하고 왜곡되어 가는 청소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파라미타'에 이어 불교계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비로자나는 청소년 포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 청소년 포교에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비로자나는 두 번의 국토순례대행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연대감과 일체감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비로자나 홈페이지를 제작하여 다양한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 사업 정책에 활용하는 등 청소년 포교에 힘을 기울여 오고 있다. 특히 올 6월 서울 아리랑 아트홀을 수탁 받아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종 문화단체를 발굴 육성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는 등 청소년 포교의 발판 마련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비로자나의 이러한 일련의 사업은 창립 당시 밝힌 중점사업인 홍보사업과 기초조직망 구축 및 확보, 각종 교육과 연수,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문화사업 등 네 가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어 진다. 비로자나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계획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사무국을 문화예술팀과 상담복지팀, 수련지원팀으로 전문화시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화예술팀은 청소년 문화예술 관련 사업으로 소극장의 프로그램 다양화 및 농구, 아마무선, 만화 등 청소년 동아리지원과 청소년 정보화, 청소년 교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청소년 인터넷방송국운영, 정보검색대회 등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상담복지팀은 청소년 상담과 복지, 청소년 자원봉사, 청소년비행예방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며 수련지원팀은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활동과 심성개발활동, 놀이문화활동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비로자나는 이와 별도로 조직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청소년 지도자 육성에 힘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종 지도자 연수를 비롯한 해외파견 봉사단원 선발 등의 계획도 갖고 있다. 비로자나 청소년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은 전반적인 사업계획수립에 중점을 두었다면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사업과 활동을 통해 청소년 지도자 양성 등 인자를 키우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년 포교와 육성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적인 인자구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우러질 때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시간을 두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청소년 포교는 제대로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