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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 사회화 방안 찾아야"

김보배 기자   
입력 : 2006-12-05  | 수정 : 200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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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학연구소가 주최하는 3차 간화선 세미나가 12월 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간화선의 사회화ㆍ국제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부산대 조명제 박사는 '간화선의 사회적 역할과 조계종'이라는 논문을 통해 간화선의 사회화 가능성을 점검하며 "12, 13세기 동아시아역사에서 간화선이라는 사상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간화선은 당시 사회적 상황에 부합한 수행법이었다"고 밝혔다.

조 박사는 또 "불교든 간화선이든 본래 하나의 고정된 틀을 고집하지 않는 열린사상이요, 종교라는 기본적인 전제를 생각한다면 그것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간화선의 사회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원수좌회 학술위원장 월암 스님은 토론에 앞서 "간화선의 국제화에 앞서 간화선 세미나의 열기를 높이기 위한 '한국불교화'가 먼저 이뤄져야 되지 않겠냐"며 한국불교의 현실을 지적하고 "간화선 자체가 수행법에 그치지 않고 사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