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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 잇달아 개최

김수정 기자   
입력 : 2006-10-27  | 수정 :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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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선리연구원 2회 학술회의 (재)한국불교선리연구원(원장 법진 스님)이 11월 2일 오후 2시 서울 타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2회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한국 근현대 불교사 연구의 동향과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근현대 불교사 연구논저 분석, 자료의 비대중화 해소, 향후 연구과제 제안 등을 통해 미진했던 연구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신여대 최혜경 교수, 동국대 김경집 교수, 창원전문대 이덕진 교수 등이 발표하며 동국대 불교대학장 인환 스님, 서강대 이경순 교수, 부천대 김광식 교수 등이 종합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불교와 상담 2회 학술연찬회 우리 모두의 행복을 가꾸는 밝은 사람들(소장 박찬욱)이 11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 2회 학술연찬회를 개최한다. 지난 9월에 이어 열리는 이번 학술연찬회는 '불교와 상담-불교와 심리학적 방법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불교와 상담심리학의 상관성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박성현 박사, 김은희 박사, 임승택 교수, 김재성 교수 등이 참여해 마음챙김 척도개발, 집착 척도개발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불교학연구기금 수여 (사)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가 10월 27일 오후 2시 강남포교원에서 제 3회 한국불교학연구기금 수여식을 가졌다. 우수 박사학위 논문에는 인도 델리대 불교학과 유성욱 박사의 '붇다의 신격화에 대한 사회사적인 관점'과 홍익대 미술사학과 최선일 박사의 '조선 후기 조각승의 활동과 불상연구'가 선정됐으며 각각 500만 원의 지원금이 수여됐다.

또 발족된 이래 처음 수혜자가 결정된 외국인 연구자 학위논문에는 서울대 종교학과 김성은 박사의 '한국 선불교와 믿음 문제'가 선정됐고 역시 500만원의 지원금이 수여됐다. 불교학 관련 번역지원은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심사에는 울산대 박태원 교수, 목포대 최연식 교수, 동국대 황순일 교수가 참여했으며, 각각 부처님이 불교 발전과정에서 신성화되는 과정을 정리한 점, 조선후기 불상 조각승려의 계보를 분석하고 불상의 특징을 정리했다는 점, 교포 출신으로 선불교와 믿음 문제를 심도있게 고찰했다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불교 소장학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발족된 한국불교학연구기금은 올해 9월 사단법인 불교학연구지원사업회로 개칭됐다. 지원사업회는 "21세기 한국불교학계를 이끌어갈 소장학자를 양성하고자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 2회 간화선 세미나 조계종 불학연구소가 10월 2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 2회 간화선 세미나 '조계종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를 개최했다. 간화선 대중화 문제를 논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수좌회 학술위원장 월암 스님이 '간화선 수행의 성찰과 과제'를, 동국대 서재영 교수가 '간화선 대중화의 문제와 과제'를 발표했다.

월암 스님은 간화선 수행의 현실 진단과 개선 방향을 논하면서 철저한 발심, 선지식의 지도, 안빈낙도의 승풍 진작, 동중수행의 강화, 생산성의 제고, 수행과 인격의 일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간화선 전문양성기구가 설립되어야한다"면서 "좌선형식주의에서 벗어나 교육원과 선원수좌회가 공동으로 노력해 각 선원의 특성화를 이뤄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재영 교수도 "간화선 대중화라고 했을 때 '대중'이 누구를 의미하는가가 문제"라면서 "종단차원의 표준 프로그램과 표준화된 수행 지침서를 개발하고 지도자 양성프로그램의 지도자를 배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중앙승가대 미산 스님, 불교신문사 조병활 국장, 한국경제신문 서화동 기자, 조계종 포교원 김병주 팀장 등도 토론자로 참여, 간화선 대중화 문제를 진단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