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 스님, ‘다시 피고 지는 그 뜻은’ 제작한다

밀교신문   
입력 :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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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과 영화의 만남…윤회와 49재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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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감독 구담 스님이 첫 장편영화 ‘다시 피고 지는 그 뜻은’ 크랭크인을 앞두고 9월 14일 오후 서울 조계사 내 나무 카페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제작발표회에는 구담 스님을 비롯해 문지애 안무감독, 무길(제바 역), 최주영(선아 역), 남가현(수인 역) 배우 등이 참석했다. 

 

‘다시 피고 지는 그 뜻은’은 주인공인 수인의 49재를 지내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전생과 환생을 통해 거듭나는 성찰의 이야기로, 생의 끝없는 순환 속에서 어떻게 본질적인 주체로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체 촬영이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현대무용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영화이다. 영화는 2023년 1월 촬영을 시작해, 10월 시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담 스님은 “이번 영화는 불교영화의 미래적 대안으로 제시하는 ‘불교예술영화를’ 위한 발표작이자, 불교영화 중흥을 위한 ‘불사(불사(佛事)’로서 준비하고 있다”며 “영화 제작 고불실을 ‘찾아가는 불교영화 이야기 순례’로 대체하여 불자들에게 불교영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기 위해 100일간의 불교영화 법회·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찾아가는 불교영화 이야기 순례’는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서 구담 스님이 그동안 연출한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불교영화 이야기를 나누고 또 홍보하는 자리로 순례지는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구담 스님의 찾아가는 불교영화 이야기 100일 순례’에 동참하고 싶은 사찰과 소임자는 영화 제작 담당자(010-4656-1855)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구담 스님은 동국대 영상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하고 2018년 ‘아함경’에 나오는 두 번째 화살에 비유한 삶과 죽음의 성찰을 다룬 ‘두 번째 화살’을 시작으로 5편의 독립 단편영화를 연출, 제작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