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저마다 빛나는 별이어라

밀교신문   
입력 : 2022-08-24 
+ -

이행정(장준희) 지음·도서출판 진여·16,800원


이행정.jpg진각종 기로스승 이행정 전수가 교화정년을 맞아 법문집 ‘저마다 빛나는 별이어라’를 출간했다. 

 

이행정 전수는 ‘스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혼자 사는 것이 아닌 만큼 어쩔 수 없이 인간관계에서 오는 번뇌가 늘 함께했다. 그 때 공자를 만났다. 평생 동안 실천할 것이 무어냐는 제자의 물음에 “서(恕·헤아려 살피다)가 아닐까? 자기가 하고자 않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부처님은 능동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숫타니파타)고 했다. 세상에 의미 없는 존재란 없다는 말이다. 

 

남을 인정하고 차별 말며 배려하라는 뜻이다. 나 아닌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하니 번뇌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모두가 빛나는 별이라고 생각하니 번뇌가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다고 번뇌가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번뇌가 일 때마다 그 마음을 되새김으로 사라지게 한다는 뜻이다. 이 말씀은 부처님의 모든 사상을 통합하고 있다. 자비(慈悲)·애어(愛語)·이행(利行)·동사(同事) 등 우리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선행의 바탕이라는 뜻이다. 이 책 제목을 ‘저마다 빛나는 별이어라’고 지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책에는 교화 중에 ‘밀교신문’을 비롯한 몇몇 매체에 게재했던 원고를 다시 정리하여 30여 편을 담았으며, 부록으로 인도불적 답사기, ‘티베트 사자의 서’ 서평 등이 실렸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