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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물었고 영화가 답했다

밀교신문   
입력 :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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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지음…담앤북스 펴냄·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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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곳곳에서 마주한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삶이 물었고 영화가 답했다가 출판됐다.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영상문화이론과 영화학을 전공한 영화평론가 이안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불교적 관점으로 영화를 바라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본 영화가 불교 영화뿐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나누어진다. 1삶과 죽음의 경계에서안에는 작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몰고 온 영화 미나리’, ‘닥터 스트레인지6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1부뿐만 아니라 이 책의 전반에는 액션부터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담은 다채로운 영화들이 소개된다. 그는 자신의 글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이 반드시 어렵지는 않다는 것을, 한자로 가득한 경전에서만이 아니라 우리네 삶의 여정 곳곳에서 언제든 불교의 교리와 마주할 수 있음을 일러주는 동시에 한 편의 영화에서 자신이 주목한 화두에 대해 이야기하며 불교를 잘 모르는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능숙하게 이야기를 끌어간다.

 

삶이 물었고 영화가 답했다는 저자가 수많은 영화에 깃든 다양한 화두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발견하고, 영화 곳곳에 스며든 불교의 교리들을 삶 속에서 겪는 고민과 갈등에 비추어 보고 또 대입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한 일종의 수행의 기록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