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I

밀교신문   
입력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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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obesity)은 체질량지수(BMI=자신의 몸무게kg÷키m2)가 25kg/m2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체질량지수가 25.0~29.9kg/m2를 1단계 비만, 30.0~34.9kg/m2를 2단계 비만 그리고 35.0 kg/m2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 비만)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 세계의 성인 약 39%가 과체중이고, 12%가 비만이며 앞으로 계속 비만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을 하고 있다.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Top 10에 해당되는 나라는 미국(38.2%), 멕시코(32.4%),뉴질랜드(30.7%),헝가리(30%), 호주(27.9%), 영국(26.9%), 캐나다(25.8%), 칠레(25.1%), 핀란드(24.8%), 독일(23.6%)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0년에 비만을 전 세계적으로 만연하는 “질병”으로 분류를 하였고, 우리나라도 이미 성인의 약30%는 “비만”이라는 발표도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에 섭취하는 칼로리양이 매년 증가하여 2014년 기준으로 2천63kcal로 밝혀졌는데, 세계보건기구에서 성인의 하루 평균 권장 칼로리는 2천 kcal이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경우에 2005년부터 30%를 초과해왔고, 2017년도에 41.6%에 이르렀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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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비만의 원인으로 가장 큰 이유는 운동부족에 따른 고칼로리의 음식섭취 및 패스트푸드 위주의 식단때문이라고 경고하였고 우리나라의 비만인구는 2002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25년이 되면 국민 17명 중 1명은 “고도비만”이 될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다.

그 외의 비만의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 사회 문화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지방효소의 이상, 열량조절기전의 이상, 지방식품의 과다섭취, 지방세포설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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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하게 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시키게 되는데, 각종 암발생,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천식,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만은 신체의 형태적인 면에도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데, 지방의 체내 축적분포에 따라서 남성형 비만과 여성형  비만형태로 나타난다. 남성형 비만을 상체비만, 중심형비만, 사과형 비만으로 불리고,여성형 비만은 하체비만, 말초형비만, 서양배형 비만으로 일컫는다. 이때, 상체에 지방조직이 많이 쌓이는 남성형 비만은 당 대사 이상을 포함하여 많은 성인병 발병의 원인이 되고,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매우 높은 위험 인자라고 할 수 있다.

 

아래의 그림은 저체중인 사람의 복부 지방 CT영상(좌측끝)부터 우측으로 정상체중인 사람, 그리고 우측으로 사진은 비만(1도, 2도)인 사람의 복부 CT영상이다. 비만인 사람의 사진에 복부 가운데와 양쪽으로 붉은 색(내장지방)과 푸른색의 테두리 부분인 피하지방이 두껍고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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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 몸속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축적하게 되면 지방을 더 저장시켜서 부피를 크게 만드는 백색의 지방세포가 활성화된다. 백색지방은 몸 안에서 지방을 저장시키고, 장 주위와 피부밑, 근육의 섬유 주위 등에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백색지방 세포의 평균 크기는 0.08mm인데, 비만하게 되면 3배까지 커지고, 성인의 백색지방 세포 수는 250~300억 개 정도인데 숫자도 늘어나게 된다.

 

그런데, 2012년도에 미국의 플로리다 대학교 연구팀이 운동을 하면 체지방을 없애는 호르몬이 생성된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백색지방 중에 아이리신(irisin) 호르몬에 자극받아서 갈색의 지방처럼 작동하는 베이지색 지방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 아이리신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특정 단백질로서 호르몬으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이것은 체지방 감소와 골격 향상,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였고,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전환시켜서 체내의 지방 연소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밝혀졌다. 지방의 연소는 고강도의 운동보다 저강도의 근력 운동 시 더 활성화된다. 특히, 우리가 섭취하는 열량(kcal)의 약 70~80%가 근육운동 시 에너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유산소운동뿐만 아니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비만예방과 체중감소를 위해서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