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미얀마·티베트 등 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6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행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6월 17일, 18일 양일간 안양 한마음선원 3층에서 ‘세계의 비구니 승가: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째 날인 6월 17일에는 △히말라야 불교 전통의 여성 출가자들:전승과 적응 그리고 혁신(카르마 렉쉐 쏘모 스님·미국 샌디에고대학) △서구의 티베트 불교 여성 출가자들: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툽텐 쬐돈 스님·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주지) △모든 것이 부처:불법을 다시 처음부터 배웁니다(하주 스님·앤아버 선련사 주지) △과거를 통해 미래를 보다:일본의 여승 사원의 현재(모니카 베테 교수·교토 중세일본학연구소/히비노 이쿠코 스님·비사카야테라) △근현대 일본의 수계 여성들(모니카 슈림프 교수·독일 튀빙겐 대학 교수/미도리카와 묘세이 스님·동경 보현사) △대만의 비구니 승가와 불교 부흥(창쉔 스님·대만 법고산대학 강사) 등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18일에는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의 ‘한국 비구니 승가의 현황과 개선방안 검토’를 시작으로 △생활참선 수행도량, 한마음선원의 포교 현황과 미래의 방향(혜선 스님·대행선연구원 연구실장) △한국 비구니의 승가의 활동 유형과 미래 방향(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 △베트남 비구니 승단의 기원과 발전(류팝 스님·호치민시 베트남 불교대학) △미얀마 여성 출가자: 유산의 계승 그리고 미래에 대한 전망(히로코 카와나미 교수·영국 랭카스터 대학) △분파주의에서 화합으로-스리랑카 비구니계의 전망(지하니 드 실바 박사·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 대학) △태국의 비구니: 승가와 사회, 상황(카카낭 야바프라바스 박사·태국 탐마삿트 대학) 등 7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석환 동국대 불교학술원 학술연구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 비구니 승가’를 주제로 열리는 국제 규모 학술대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시도”라며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고 밝혔다.

이동복 한마음선원 신도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모든 종교를 통틀어 우리 종교 위상이 올라가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