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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법문을 들어보자

밀교신문   
입력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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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어디선가 들려 온 소리는 분명하고 큰 울림의 소리였다고 각자님은 말하였다.

 

결혼하고 4년 어느 날 부인인 보살님 겨드랑이에 만져지는 혹이 발견되어 병원에서 유방암 3~4기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일 수술실로 들어가는 보살님의 손을 꽉 잡아준 후 각자님은 심인당에와서 염송을 하였다. 생존률 30%미만이라는 절망적 이야기를 들었지만 오로지 수술을 잘 받고 보살님이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전심전력 부르는 진언소리는 심인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옴마니반메훔염송 소리와 하나가 된 듯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은 마치 수술 받고 있는 보살님 영혼과 같이 하겠다는 결연함 그대로였다. 나도 조용히 법좌에 앉아 각자님과 염송을 하며 힘을 보태었다.

 

보이지 않는 법신은 진언을 듣고 있으니 잊지 말고 계속하여 염송하면 자연히 희사, 정계, 하심, 용맹, 지혜를 행하게 된다.’실행론(1-3-6)

 

한 시간 염송을 마친 각자님은 나에게 다가와 합장 인사를 하면서 전수님, ‘괜찮다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분명 그 소리가 제 귀에 들렸고 우리 보살은 잘 이겨내고 회복 될 것입니다. 부처님이 괜찮다고 하시니까요.” 라는 말을 하고 병원으로 돌아갔다. 그 후 보살님은 힘든 항암치료를 잘 견뎌내고 중간에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15년이 지난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며 밝은 모습으로 신행생활을 하고 있다.

 

가끔 나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그 때 각자님이 염송 중 들은 소리는 어떤 소리였을까? 염송 중 일으킨 번뇌 망상의 소리는 아니었을 것이다.

 

일심 염송으로 밝아진 내면의 소리!

 

그 소리는 분명 내 마음에 있는 자성부처님의 자성법문 이었을 것이다.

 

어느 날 불사 중 이 법문을 설하고 교도 분들에게 자성법문을 들은 적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 물음에 한 보살님이 전수님 질문에 저는 들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불사중이라 못했어요. 매주 한번씩 3시간 정진을 딸 대학 진학을 위해 3년을 했어요. 수능시험 얼마 앞두고 3시간 정진 중 무조건 된다.“라는 소리를 들었어요. 이와 비슷한 경험이 앞서 있었던지라 의심치 않고 그 신비로운 경험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그 결과를 지켜보았지요. 수시에 아깝게 떨어지고 정시에도 순위가 늦은 후보로 있다가 마지막에 간신히 합격한 딸은 발표전 내내 초조해하였지만 무조건 된다.’라는 자성법문을 들은 저는 차분히 기다릴 수 있었답니다. 전수님, 번뇌 없이 염송을 지극히 하다보면 부처님은 분명 답을 주시며 힘을 주셨어요.” 전화로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열심히 염송정진을 하다보면 그 소리와 마음이 시방삼세에 퍼져나간다. 우주를 움직이는 힘과 내 마음의 힘이 하나이기에 우리는 정성스럽게 몸과 마음을 다해 정진하면 법계법신 부처님에게 나의 간절한 마음이 전달될 것이다. 삼천대천세계에 두루 계신 법신부처님은 그 마음을 다 보고 듣기 때문에 그에 대한 답도 들을 수 있다.

자성부처의 자성법문을 들어보자

 

삼밀수행을 통해 업장을 녹이고 아집을 걷어내면 마음이 맑아져서 본심부처의 힘이 그대로 내면에서 밝아진다.. 아직 그 힘을 느끼지 못하고 알지 못함은 자신의 아상과 번뇌 망상의 아집을 이겨내는 정진의 힘이 약해서이다. 부처님의 가지원력이 없다고 단정 짓지말고 정진하고 또 정진해 나가면 자성광명 법신부처님의 자성법문을 들을 수 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분명히!

 

심법정 전수/시경심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