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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호-일상 회복의 오월

밀교신문   
입력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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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사랑과 은혜의 달이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의 탄생 120주년과 종조 대각일, 불기2566년 부처님오신날, 어버이날, 어린이날, 부부의 날 세계인의 날 등이 이달에 다 함께 들어있다.

 

이번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코로나 펜데믹을 뚫고 만 2년여 만에 개최하면서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Back to the Life of Blossoming Hope)’를 표어로 선정하고, 사회적 어려움과 마음의 평안과 희망이 샘솟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며 마음과 세상을 밝히고 개개인의 건강과 나라의 안녕을 발원하는 내용을 담아 따뜻한 희망과 치유의 등을 밝힌다.

 

종단은 종조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며, 내년 종조 열반 60주년 기념사업을 위하여 금강원 성역화 사업과 포교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교재를 개발과 신교도 유입을 위한 포교 방편을 강구하는 한편, 교학 연찬과 종단의 밀교 학술 연구를 위해서 한국밀교학회를 창립하는 등 시대에 맞는 교화방편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지난 421일 총인원에서 진기 76년 춘기 스승 강공진각의 실현을 주제로 3년 만에 전국의 스승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봉행 됐다. 경정 총인예하는 법어를 통해 진각(眞覺)은 진각행자의 신행 목적이고 중생의 종교 이상이다. 진각은 법계의 본성이면서 중생의 귀의처라고 하시며 진각은 참회하고 심인 밝히는 과정을 거쳐서 실현하는 이상적인 경지다. 참회하여 심인을 밝히고, 심인을 밝히면 진각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진각은 체험에 있다. 진각의 체험을 의식 속에 체계화해야 지속할 수 있으며, 삼밀 수행이 옳게 절실하게 해야 한다며 교법의 체계 없는 교화 방편은 생명이 짧고, 교화 방편이 없이 교법만을 고집하면 교화의 폭은 좁다. 기본이 바로 서면 방편은 따라 오는 것이라 했다. 진각 실현의 첫걸음은 기본에 충실할 때이고 그 자리가 곧 진리 당체와 하나 되는 곳이다. 기본이라는 지점은 본래 불성의 자리이고, 중생의 본심 자리일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지비용의 본래 마음을 회복하는 것이 바로 일상으로의 회복이며, 본래의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이 곧 밀엄국토가 이루어지는 길임을 새겨보며, 진각의 실현을 위하여 원력을 세워 새로운 걸음을 내딛는 것이 종조 탄생 120주년의 서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