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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위험성

밀교신문   
입력 : 202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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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중 흡연자가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암으로 죽는 사람 중 30% 정도가 흡연과 관련이 있었다는 논문이 발표된 적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사망 원인 중 상당수가 암이고, 암 중에서도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많습니다. 폐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흡연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흡연으로 인해 암의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결국, 암에 걸릴 확률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암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폐암입니다. 흡연으로 인한 폐암은 치료 예후가 나쁜 악성을 띠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합니다. 담배가 연소 되면서 발생하는 연기 속에는 최소 69가지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벤젠, 벤조피렌, 페놀 등 1급 발암물질은 물론 청산 가스, 비소 등 독극물로 분류되는 성분도 포함됩니다.

 

흡연량도 암 발생에 연관되는데, 폐암의 경우 하루 1갑 이상 피우는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암 발생 확률이 11배 높지만, 2갑 이상 피우는 경우 22배 높다고 합니다. , 흡연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 확률이 높은데, 그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시작한 이들이 암 발생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흡연을 장기간 하면, 유해물질이 혈관에 침착되어 혈관 공간이 줄어들고 혈관이 막힐 수 있는데, 심장 혈관이나 뇌의 혈관이 막히게 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흡연은 만성 폐색성 폐 질환의 주요 원인이기도 합니다. 흡연자는 만성적 기침, 만성적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많이 나타나며, 폐 기능 검사에서 나타나는 여러 소견이 대부분 저하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이 간접흡연인데 흡연하지 않는 여성이 흡연하는 남성과 결혼해서 살았을 때, 흡연하지 않는 남성과 사는 경우와 비교해서 폐암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다는 연구 논문이 있었습니다. 또한, 간접흡연은 천식 발작의 빈도를 높인다고 알려졌고, 자녀들에게 기관지염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합니다. 간접흡연은 가장 소중한 내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기 때문에 되도록 가족이 옆에 있을 때 흡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하였을 때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충동적 행동이 억제되며,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는 흡연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또한, 담배는 중독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1년에서 수십 년간 피워온 담배를 바로 끊는다는 것이 실제로 매우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 건강과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이번 기회에 금연을 결심하고 실행해 보시길 권고드립니다. 보건소에서 금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용해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여종섭/호구포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