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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호-종조열반 58주기 유훈 계승과 실천

밀교신문   
입력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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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대는 세()와 대()의 합성어로 세는 사람의 한평생을 뜻하고, 대는 대신하여 잇는다는 뜻이다. 세와 대는 전통사회에서 가계의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개념으로 앞서 있는 선대와 뒤를 잇는 후대의 연속성을 그 중요한 의미로 하고 있다.

 

전통시대에서 이러한 개념을 가졌던 세와 대가 오늘날 일반적인 연령층별 현상을 설명하는 세대로 학술개념화 된 것은 서구사회의 사회학이론이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이다.

 

오늘날 세대는 30년을 한 단위로 하는 연령층이라는 일반적 인식에도 불구하고 생리적 성장변화와 사회적 특성을 고려할 때 20년 간격의 연령층을 한 세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가 빠르며, 한편 전통사회의 연속성이라는 의미는 오히려 약화되고 있어서 오늘날 세대 구분은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요소를 감안해야 함은 물론이다.

 

현대 산업사회는 산업조직체의 끊임없는 자기 쇄신을 요구하며, 조직체가 자기 쇄신의 첨병으로 동원하게 되는 세대가 바로 청년층 세대이다. 다시 말하면 현대사회는 미래지향적 역량을 청년 세대에게 기대하면서 그들을 동원한다. 청년 세대의 반 기성세대적 성향은 현대사회의 구조적 특성에서 연유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진기 47년 종조열반 30주기를 맞이하여 선대스승님들께서는 종조 회당대종사님의 유훈을 굳건히 지켜내시고 한 세대를 매듭지었다.

 

다가오는 진기 77년은 그 두 번째 매듭을 짓는 종조 열반 60주기를 맞이하게 된다. 올해로 종조 회당대종사 열반 58주기를 맞이하였다.

 

종단은 종조 열반 60주기를 앞두고 종조열반 60주기 추념불사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화확장을 근간으로 한 각종 사업을 전개하여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다지기 위해 총인원과 산내수련원 환경을 정비하여 포교와 교화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열어 가려 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준비하듯이 종단도 다각적인 준비로 재도약을 위해서는 먼저 한 마음으로 승단이 단결하고 화합하면서 교화 활성화에 매진해야 한다.

 

진호국가불사 원력과 서원으로 오늘날의 모든 난관이 극복되도록 서원하고 신교도는 환희하게 수행하고 정진하여 진각의 새 물결이 일어나도록 하여서 진각밀교의 두 번째 매듭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