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상감 접시

밀교신문   
입력 : 2021-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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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청자상감 접시는 제기로 활용하기 위하여 13~14세기에 제작된 최고급 청자이다. 이 청자는 하부에 높은 받침대를 마련하고, 그 위에 무언가를 담을 수 있도록 원형으로 하여 접시를 안정감 있게 제작하였다. 청자는 많이 파손된 것을 복원한 것이지만 접시 상부 안쪽 면에 범자 진언을 새긴 상태는 완연하게 남아있다. 접시 안쪽 면 한가운데에 2조의 원형문을 마련하여 그 안에 ‘raṃ’자를 새기고, 그 외곽에 1조로 표현한 작은 원형문 6개를 마련하여 각 1자씩 새겨 넣었다. 그런데 ‘oṃ’자를 중심으로 순서대로 ‘ma ṇi pa dme’를 새기고, 마지막은 ‘hūṃ’자가 아닌 다른 범자를 새겼다. 이러한 것으로 보아 접시 상부 안쪽 면에 정법계진언과 육자진언을 함께 새겨 넣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청자상감 접시는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